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가 기존 장기 전략의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6월 25일(현지 시각), 필로사 CEO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사내 비디오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내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필로사 CEO는 “이미 전략 계획의 검토를 시작했으며,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사적으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월 당시 CEO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가 발표한 중장기 전략 ‘Dare Forward 2030’의 사실상 재설계를 의미한다.
‘Dare Forward 2030’은 2030년까지 순매출을 현재 대비 두 배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유럽에서의 전기차 비중 100%, 미국에서는 50% 달성이라는 전동화 목표와, 그룹 전체 판매에서 신시장 비중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스텔란티스는 최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상업적·운영적 어려움에 직면해 지난해 연간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는 결국 타바레스 CEO의 퇴진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로사 신임 CEO의 전략 재검토는 단순한 미세 조정이 아닌, 경영 기조 전반의 방향성 수정으로 해석된다.
필로사 CEO는 지난 6월 23일 공식 취임했으며, 북미 지역 총괄 직무를 병행하며 그룹 전반에 걸쳐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임원 인사를 포함한 리더십 구조 재정비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향후 수개월간 전략 변경의 윤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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