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지난 2023년 12월 14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유튜버 메가아재님과 함께 지난 주말에 진행된 레트로 격투 게임 파티에 참석해서 즐겼던 시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버 메가아재 TV! 송년회!]
조기자: 안녕하세요검떠님, 반갑습니다. 이번주는 뭐랄까.. 격투 게이머분들의 송년회 같은 느낌 아니었습니까?
검떠: 그렇죠. 연말이다보니 송년회가 많은데요, 격투 게이머분들도 모여서 재미나게 지난 1년을 추억하고 감사하며 시간을 보내길 마련이죠. 모이면 뭐.. 아주 심도깊은 대전 격투 게임 얘기만 하게 되는 거죠.
조기자: 맞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메가아재라는 유튜버께서 전문 격투 게이머들을 모아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셨는데요, 전국에 내로라하는 격투 게임 고수분들이 다 모였습니다. 저도 초청을 받아서 인사하러 갔네요. 거기서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조기자: 참, 이 메가아재님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격투 게임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분이신데요, 과거 노량진 정인오락실에서 활약하던 네임드 달심 플레이어였죠.
지금은 유튜버로 전향하셔서 옛날에 인기있었던 오락실 격투 게임의 대회를 꾸준히 열고 계십니다.
'사무라이 쇼다운', '아랑전설', '철권 태그 토너먼트' 등등 다양한 게임들의 대회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계시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채널에 함 들어가보시면 되겠습니다. 구독! 좋아요!도 부탁드리고요~!
https://www.youtube.com/@Mega_Game_TV
[자아, 모였으니 재미있게 놀아보자!]
조기자: 메가 아재님을 통해서 모인 분들은 전부 10명입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과 9호선 선유도역 사이에 있는 모 파티룸을 빌려놓으셨더라구요.
거기에 다양한 격투 게임을 세팅해놓으셨습니다. (이들 게임들은 원본들도 모두 비치한 상태였습니다)


조기자: 이날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와 '용호의권' 시리즈, '버추어 파이터 3TB'가 갖춰져 있었는데요, 이 시리즈들은 전부 메가아재 님이나 저나 기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영상 녹화나 촬영을 위해서 에뮬레이터로 진행되었습니다.
일부 불편하실 수 있는 분들 때문에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기판들도 챙겨갔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검떠: 대전 격투 게임 하면 스틱이 중요하죠. 스틱은 잘 준비되어 있던가요?
조기자: 그럼요. 아주 끝내주는 조이스틱으로 세팅이 되어 있더군요. 바로 '아카다 코퍼레이션' 버수스 챌린저 아케이드 스틱!


조기자: 이 스틱은 정말 최고의 스틱 중 하나입니다. 당시에 아카다님이 100개 한정판으로 제작하셨었는데요, 특제 제작품인 만큼 각도며 무게며 완벽하죠. 거대한 통 철에 스틱을 담았기 때문에 아주 묵직해서 흉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검떠:조기자님도 이 스틱을 애용하시는 거죠?
조기자: 그럼요. 저도 이 버수스 챌린저 아케이드 스틱을 2개 세트로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 아카다 스틱과 뷰릭스 오리지널 스틱 2개면 더는 스틱이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이 버수스 챌린저 아케이드 스틱 외에도 조이트론 V2 스틱도 준비되어 있었죠. 그리고 엑스박스 시리즈 조이패드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조기자: 그 후로는 다양한 요리들이 배달되어 오기 시작했죠. 탕수육, 만두, 치킨 등 10명의 덕후?들이 즐기기엔 충분한 양의 음식들이 도착했고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죠.
이 모든 장소와 음식을 메가아재님께서 사비로 마련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죠. 그리고 선유도와 당산 쪽에 이 동네 중국집이 엄청 맛있더군요. 치킨도 훌륭했고요.

조기자: 이렇게 식사를 한 후에는 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눴는데요, 현재 전세계에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를 가장 잘하는 남자, 딸기님도 뵈었습니다.
딸기님은 과거 석장대딸이라고 해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 4대 천왕 중에 한 분이셨는데요, 최근에 페루와 필리핀에 가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 전체 우승을 하고 돌아오셨죠.
남미 지역은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 있어서는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 남미 지역 중에서도 최강으로 군림하는 페루와 볼리비아를 탈탈 털고 오신 분이 바로 이 딸기님입니다.

조기자: 이 딸기님 외에도 '사무라이 쇼다운 4' 부문에서 국내 최강자들이 싹 모이셨습니다. 부동의 1위 멘탈리스트님과 윈드님, 모리님이 오셨고요, 또 '용호의권' 초고수 반창고TV님과 제로스킨 님도 오셨네요. 그리고 다양한 게임에 능한 틱사바리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케이드 게임업계의 네임드 '콜렉터보다 플레이어로' 님도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대충 행사장 분위기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조기자: 당시 분위기를 영상으로도 남겨봤는데요, 보시면 어떤 분위기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대전 격투 게이머들의 행복한 송년회.. 였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격투 게이머들은 역시 격투 게임을 즐기며 놀아야지!]
조기자: 이렇게 먹고 마시고 대화하면서 즐기면서도 한쪽 편에서는 엄청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사무라이 쇼다운 4', '용호의권', '버추어 파이터 3TB'로 행사에 모인 분들의 정면 대결이 있었던 거죠. 아 정말 각계의 최고수분들을 모아온 만큼 수준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사무라이 쇼다운 4'는 제가 알던 그 시절 게임이 아니더군요.
검떠: 그렇게 잘 하시던가요?
조기자: 그렇더군요. 사실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는 일본 외에 중국에서도 상당히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멘탈리스트 님은 그동안 온라인에서부터 이분들을 싹 정리하셨다고 하더군요.
파이트캐이드 kazamawindy0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데 실력이 막강했습니다. 마침 2년 전 영상이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조기자: 이러한 멘탈리스트님과 윈드님 모리님이 모였는데, 두 분은 이번 모임에 오기 위해서 부산에서 오셨더군요. 그렇게 해서 3명이 돌아가면서 7선승 경기를 펼쳤는데 정말 멋졌습니다.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죠. 멘탈리스트님이 최강이라고는 하지만 윈드님도 만만치않은 실력자였기 때문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조기자: 개인적으로 '사무라이 쇼다운'은 1과 2까지만 즐겼었기 때문에 4는 보는 것만해도 신기했습니다. 잡기 심리전이 특히 재밌어 보였는데요, 잡히면 이후에 연속기가 엄청나게 들어가다보니 쉽사리 니가와를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소 1/4 대미지가 빠지더군요. 또한 각종 튕김 콤보 공중 콤보 등이 현란하게 펼쳐지면서 리듬 게임 스러워지기도 했고 보는 맛도 생겼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의 진중한 베는 맛은 좀 약해진 것 같아서 아쉬운 느낌도 들었고요. 윈드님이나 모리님, 멘탈리스트님의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검떠: 영상으로 볼 수는 없나요?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조기자: 아, 여기에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링크 클릭해보시죠!
조기자: 이후에는 반창고 TV님과 멘탈리스트 님의 '사무라이 쇼다운 1'의 하오마루 미러전이 있었습니다. 역시 하오마루는 강베기입니다. 일진일퇴 강베기와 달려와서 잡기 등의 치열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멘탈리스트님이 간발의 차로 승리하셨는데요, 마지막 반찬고 TV님의 '안돼' 소리와 함께 승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조기자: 또 딸기님과 반창고 TV님의 '용호의권' 대결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딸기님과 반창고 TV님은 국내에 있던 각자 다른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분들이었는데요, 이번 모임에서 자존심 대결을 했습니다. 딸기님은 '철권 태그 토너먼트' 시리즈만 잘하시는 줄 알았더니 '용호의권' 시리즈에서도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시더군요.

조기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딸기님과 틱사바리님의 '버추어 파이터 3TB' 대결도 있었습니다. 두 분이 5판 선승제로 게임을 하기로 하셨는데, 와 4대4에 2대2 포인트까지 찐막까지 대결을 펼쳤습니다.
초반에는 틱사바리 님이 앞서는 것 같다가 역시나 딸기님이 엄청난 격투 센스를 보여주면서 틱사바리님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한 판 한 판 긴장감이 넘치는 대결이었습니다.

조기자: 이렇게 해서 메가아재 님이 준비한 게임인들의 놀이터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렇게 격투 게임에 진심인 분들이 한데 모여 담소도 나누고 식사도 하고 게임도 하는 모임이 좀처럼 없었는데요, 간만에 이런 느낌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들 만족스런 경험이었다고 하고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메가 아재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네요.
검떠: 그런데 사실 이번 행사의 액기스는 담소 중에 나온 다양한 비기에 대한 토론, 그런 고찰이 아니었을까요?
조기자: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저도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아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좀 하드코어한 얘기들이다보니 이 포스팅을 보는 라이트한 분들께는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략했습니다.
검떠: 그게 무슨 소리죠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은 하드코어의 극치를 달리시는 분들일텐데..
조기자: 아 역시나 그럴까요. 흠..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 그럼 몇 가지 메가 아재님의 대회 영상을 소개하고 오늘은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검떠: 이야 멋진 대회가 많네요. '사무라이 쇼다운', '파이터즈 히스토리', '용호의권 2', '아랑전설 스페셜' 모두 흥미가 동하는 대결이네요. 메가아재님이 더 흥하셨으면 하네요.
조기자님도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조기자: 네에.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메가 아재 격투 게이머 모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소개 :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소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