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이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을 상징하는 초호화 전기 세단 ‘셀레스틱(Celestiq)’의 첫 고객 인도를 6월 24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 기술센터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처음으로 고객에게 전달됐으며, 향후 고객 맞춤형 고급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셀레스틱은 ‘세상의 기준(Standard of the World)’을 지향하던 캐딜락의 과거 브랜드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모델이다. 약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천만 원)부터 시작되는 셀레스틱은 GM이 미시간주 워런(Warren) 캠퍼스에 마련한 ‘아티장 센터(Artisan Center)’에서 전량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각 고객은 차량 외관, 실내 구성, 소재 선택 등 다양한 항목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셀레스틱은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하며, 최고출력 655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5km)까지의 가속 시간은 3.7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은 111kWh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03마일(약 487km)이다.
실내는 기술과 장인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총 5개의 HD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뒷좌석 전용 12.6인치 스크린도 탑재된다. 여기에 ▲4구역 제어 스마트 글래스 루프 ▲3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AKG 오디오 시스템 ▲세계 최초의 4존 개별 제어 미기후 시스템인 ‘클라이메이트센스’가 더해져 탑승자 개별 맞춤형 경험을 구현한다.

캐딜락은 셀레스틱을 전동화 시대의 플래그십 모델로 포지셔닝하며, 이미 ▲옵틱(Optiq) ▲리릭(Lyriq) ▲비스틱(Vistiq)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 등 전기 SUV 중심의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GM에 따르면 지난달 옵틱 구매자의 75% 이상이 캐딜락을 처음 접한 고객으로, 볼륨 시장 공략에서도 일정 성과를 보이고 있다.
셀레스틱과 옵틱은 캐딜락 전동화 전략의 양극단을 구성한다. 셀레스틱은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플래그십이며, 옵틱은 대중 시장을 타겟으로 한 핵심 전기 SUV다. 특히 옵틱은 2025년 1분기에만 1,7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 럭셔리 경쟁사를 앞선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관계자는 “셀레스틱은 단순한 차량을 넘어, 캐딜락의 미래 전략과 고급차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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