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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윤이나가 박성현과 함께 출전한 2인 1조 대회에서 "롤 모델과 함께 경기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과 윤이나 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8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두 선수가 하나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성현-윤이나 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박성현-윤이나 조는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성현 선수가 저의 롤 모델인데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셔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 3라운드 방식인 포섬보다 2, 4라운드 방식인 포볼이 더 편하다고 밝혔다.
포볼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홀의 팀 점수로 삼는 방식이다.
윤이나는 "포섬에서는 제가 공을 잘 못 치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포볼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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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을 이루게 된 사연을 묻자 윤이나는 "제가 먼저 같은 팀을 이루자고 제안했는데 그러자고 해주셔서 그날 잠을 못 이뤘다"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팀 이름은 '2달러'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박성현 선수 팬클럽 이름인 '남달라'에서 '달러', 제 이름인 '이나'에서 '2'를 따와서 '2달러'가 됐다"며 "행운의 2달러"라고 팀 이름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거의 6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을 노리고, 윤이나는 올해 LPGA 투어 데뷔 후 첫 톱10에 도전한다.
박성현의 투어 마지막 우승은 6년 전인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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