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가 지난 2월 중국 상하이에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착공을 확정했다고 카뉴스차이나 등 복수의 중국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2027년부터 연간 최대 1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토요타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공장은 상하이 남서부 진산구에 위치하며, 2026년 8월 완공 후 2027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장은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 내 전기차 브랜드 및 이미 시장에 진출한 국제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토요타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렉서스는 2019년 테슬라에 이어 중국에 100% 지분을 가진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 두 번째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었다.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개설한 바 있다.
이번 토요타의 움직임은 중국이 2018년 순수 전기차 부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2022년부터 승용차 제조 부문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완전히 철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 회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야만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할 수 있었다.
토요타는 지난 2월 상하이에 렉서스 브랜드의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할 100% 자회사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첫 번째 모델은 2027년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진산구에 위치한 113만 평방미터 규모의 산업 부지를 13억 5,300만 위안(약 1억 7,400만 유로)에 매입하여 신에너지차 제조 및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승인을 받았다. 또한 프로젝트 착수를 촉진하기 위해 상하이 당국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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