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신형 모델 Y의 무인 자율주행 배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테슬라 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공장에서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시 반대편의 고객 집까지 '모델 Y'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 배송이 예정보다 하루 앞서 완료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공장에서 출고된 신형 모델 Y가 차량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채 원격 제어도 없이 고속도로를 포함한 공공도로를 거쳐 고객 집 앞까지 이동했다는 의미다.
이는 어떤 측면에선 앞서 공개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보다 다소 개선된 형태로 전달된다. 다만 해당 게시물을 통해 일론 머스크는 관련 영상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밝히고 추가 자료를 내놓지는 않았다.
테슬라 모델 Y(테슬라)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의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의미를 두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운전석이나 차량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을 시험해 왔으며, 웨이모 역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유료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또 차량에 아무도 타지 않으니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조치로 차량 외부의 사람, 즉 도로 이용자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이번 게시물이 앞선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운영 시작 후 며칠 만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내놓은 해법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테슬라 로보택시 콘셉트(테슬라)
한편 지난달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라인 끝에서 제작이 완료된 신형 모델 Y가 고객 배송을 앞둔 이동용 캐리어 차량까지 공장 내 무인 이동하는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며 향후 고객 배송의 무인화를 예고해 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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