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오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라우드 힐(Lord’s Hill) 굿우드에서 열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Festival of Speed)’에 참가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슈퍼카 및 하이퍼카 라인업을 선보인다. 전설적인 힐클라임 코스를 배경으로, 애스턴마틴 특유의 럭셔리함과 고성능 퍼포먼스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는 매년 7월 열리는 영국의 대표적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고전차부터 현대 슈퍼카, 미래 콘셉트카까지 다양한 차량이 힐클라임을 비롯한 다이내믹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속도의 예술’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 발할라, 영국 퍼블릭 다이내믹 데뷔
이번 행사에서는 애스턴마틴의 최신 슈퍼카 *발할라(Valhalla)*가 공식적으로 영국 대중 앞에서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발할라는 운전자 중심의 설계, 하이퍼카급 성능, 일상 주행이 가능한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의 비스포크 사양으로 힐클라임 코스를 질주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지난 5월 모나코 F1 그랑프리에서 F1 월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가 주행을 통해 세계 최초 다이내믹 데뷔를 마친 바 있다. 단 999대 한정 생산되는 발할라는 현재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굿우드 무대를 통해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동시에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 발키리 하이퍼카, 새 힐클라임 퍼포먼스로 복귀
애스턴마틴의 로드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도 새로운 사양으로 굿우드 힐클라임 무대에 오른다.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이 모델은 폭발적인 사운드와 압도적인 성능으로 2025년 페스티벌의 주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발키리는 2021년 굿우드에서 다이내믹 데뷔를 치른 바 있으며, 올해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복귀를 이끈 발키리 하이퍼카의 기반이 된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 DB12 볼란테·반퀴시 볼란테, 오픈탑의 유산 이어가다
올해 굿우드에서는 오픈톱 모델 *DB12 볼란테(DB12 Volante)*와 *반퀴시 볼란테(Vanquish Volante)*도 슈퍼카 패독에 전시된다. 두 차량은 1965년 출시된 ‘숏 섀시 볼란테(Short Chassis Volante)’ 이후 이어져 온 애스턴마틴 볼란테 라인업의 전통을 계승한다. 숏 섀시 볼란테는 DB5 컨버터블과 DB6 볼란테의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전설적 모델로, 단 37대만 생산된 희귀 차량이다.

■ DBX S, 슈퍼 SUV의 퍼스트 글랜스 데뷔
올해 초 공개된 고성능 SUV DBX S도 ‘퍼스트 글랜스 패독(First Glance Paddock)’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727마력(PS), 최대토크 9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만에 도달한다.

DBX S는 벌집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 스택 구조 쿼드 배기 시스템, 근육질 보디라인 등 새롭게 설계된 디자인 요소를 특징으로 하며, 굿우드 힐클라임의 브리지를 통과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스턴마틴 관계자는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은 브랜드의 고성능 철학과 디자인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담은 차량들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발할라와 발키리를 비롯한 전시 모델들은 럭셔리와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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