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역주행이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전체 발전량의 10% 이상을 태양광이 담당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풍력과 태양광을 합한 재생에너지원은 전체 발전량의 약 4분의 1을 생산했으며, 모든 재생에너지를 통합하면 거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전력을 공급했다.
지난 4월 유틸리티 규모(1MW 이상) 태양광 발전량은 39.3% 급증했으며, 옥상 등 소규모 태양광 발전도 11.8% 증가했다. 이 둘을 합치면 31.3% 성장하여 미국 전체 전기 생산량의 10.7%를 차지했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데이터에서도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및 PV는 42.4%, 소규모 시스템은 11.4% 증가하며, 총 태양광 발전량은 32.9% 성장하여 미국 총 발전량의 7.7%를 담당했다. 이는 전년 동기 6.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태양광 발전은 6.0%의 점유율로 수력 발전량을 넘어섰다. 실제로 태양광은 이제 수력, 바이오매스 및 지열 발전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풍력 터빈은 2025년 첫 4개월 동안 미국 전력의 12.6%를 생산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 주자 자리를 지켰다. 풍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에는 미국 전력 공급의 13.9%를 담당하여 석탄이 제공하는 점유율과 거의 같아졌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풍력과 태양광을 합친 발전량은 미국 전체의 20.3%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18.5%) 대비 크게 늘었다. 4월 한 달 동안에는 태양광과 풍력이 미국 전기 생산량의 24.6%를 기록했다. 올해 첫 4개월 동안 풍력과 태양광의 결합은 석탄보다 20.2%, 미국 원자력 발전소보다 13.8% 더 많은 전력을 공급했다. 4월에만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과 원자력을 각각 77.1%와 40.2% 앞지르며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모든 재생에너지원(풍력, 태양열, 수력, 바이오매스, 지열)을 합산한 발전량은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4월에만 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는 미국 총 전기 생산량의 27.7%를 제공하며 1년 전 26.3%보다 높았다. 특히 4월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신기록을 경신하며 미국 전체 발전량의 32.8%를 차지했다.
더욱이, 재생에너지는 현재 천연가스(35.1%)가 차지하는 비중에 매우 근접했으며, 천연가스의 전기 생산량은 4월 한 달 동안 4.4% 감소했다. 5년 전인 2020년 4월에는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24.4%였던 반면 천연가스는 38.8%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는 천연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발전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그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태양광은 미국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전력원이며 수력, 바이오매스 및 지열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풍력과 태양열은 석탄이나 원자력보다 더 많은 전기를 공급하며, 모든 재생에너지의 혼합은 천연가스 생산량과 거의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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