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재규어 랜드로버(JLR)의 2014~2017년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약 9만 2000대에 대해 전방 조향 너클 결함 가능성을 이유로 예비 평가(preliminary evaluation)에 착수했다.
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들의 전륜 알루미늄 조향 너클에서 균열 또는 파손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에 따른 조사를 개시했다. 조향 너클은 바퀴를 제동 장치 등 주요 부품에 연결하는 핵심 구조물로, 결함 발생 시 조향 제어 상실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NHTSA 조사는 재규어 랜드로버 북미 법인이 생산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2014~2017년형 모델 9만 1856대를 대상으로 하며, 결함의 범위·심각도·원인 규명하게 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리콜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으나 NHTSA는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자동차 안전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조향·제동 등 핵심 주행 부품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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