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YU7 순수전기차(샤오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SU7'에 이은 샤오미의 두 번째 순수전기차 'YU7'이 중국에서 공식 판매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트랙 주행 중 브레이크 캘리퍼와 디스크에 불이 붙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에선 차체 무게가 2.3톤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브레이크가 한계에 도달한 것도 무리가 아니라며 이런 한계 주행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설계를 지적했다. 다만 샤오미는 브레이크는 정상 작동했으며 이런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일부 외신은 지난주 금요일 일부 미디어를 대상으로 치러진 YU7 Max 테스트 주행 중 브레이크 계열에 불이 붙는 영상을 공개했다.
YU7 브레이크 계열에서 불이 붙는 장면(유튜브 캡처)
영상 속 한 테크니션은 불꽃이 튀는 브레이크에서 떨어져 온도를 측정하는데 브레이크 계열 온도는 섭씨 619도를 찍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이 불꽃이 과거 카본 세라믹 시스템을 장착한 슈퍼카에서 발생한 것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
샤오미 측은 이와 관련 저금속 패드의 유기 물질로 인해 브레이크에 불이 붙었다고 밝히고 브레이크 온도가 600도를 넘기면 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현상이고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문제의 차량이 회생 제동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YU7 Max에는 '마스터 모드'가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회생 브레이크가 최대 0.2G 제동하기에 일반적인 마찰 브레이크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YU7 브레이크 계열에서 불이 붙는 장면(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 속 YU7 Max는 듀얼 모터 구성으로 682마력과 866Nm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모델로 슈퍼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2초 만에 가능하며,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253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YU7 Max는 또한 77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101.7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달 26일 시작된 YU7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 18시간 만에 24만 대 이상의 주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최근 보고에 따르면 YU7은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만 이뤄진 예약에서 72시간 동안 31만 5900만 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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