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룩셈부르크에서의 75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단 하나뿐인 특별한 모델, Porsche Lëtzebuerg Legacy 911 GT3 Touring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포르쉐의 맞춤형 제작 부서인 존더분쉬(Sonderwunsch)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룩셈부르크의 예술가 자크 슈나이더(Jacques Schneider)와 협업하여 디자인되었다. 700시간 이상이 투입된 이 모델은 존더분쉬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정교한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 절제된 디자인의 정점, GT3 투어링
베이스 모델로 선택된 GT3 투어링은 리어 윙이 없는 순수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포르쉐와 룩셈부르크 양측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에 적합했다. 외장은 아이스 그레이 메탈릭(Ice Grey Metallic)으로 마감됐으며, 여기에 룩셈부르크의 국가 상징 동물인 레드 라이언(Red Lion)을 수작업으로 20단계에 걸쳐 페인팅했다. 레드와 블루 포인트는 국기 및 국장을 오마주한 색상이다.

■ 디테일의 미학: 바퀴부터 천장까지
기존 20·21인치 GT3 전용 휠에는 레이저로 ‘Vive’(룩셈부르크 만세)의 문구가 반복적으로 새겨졌으며, 휠과 동일하게 후면 그릴 배지도 무광 블랙으로 도색되어 고유한 일체감을 연출한다. B필러와 도어 실에는 프로젝트명이 새겨진 소형 플라크가 부착되어 있다.

실내에는 룩셈부르크의 지도가 헤드라이너에 새겨져 있으며, 국가의 첫 구절이 예술가 슈나이더의 자필 필체로 수놓아졌다. 이 자수 작업은 특별 제작된 기계를 활용한 것으로, Sonderwunsch 프로그램 최초 시도다. 시트 중앙과 도어 패널에도 동일한 자수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가속 페달은 외관 포인트와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파이어 레드’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폭스바겐 골프 GTI 에디션 50과 유사한 연출이다.

■ 브랜드 헤리티지와 문화적 상징의 융합
포르쉐 룩셈부르크 브랜드 매니저 톰 웨버(Tom Weber)는 “이 스포츠카는 포르쉐의 자동차 유산과 룩셈부르크의 문화적 정체성을 연결하는 상징”이라며, “75년 간의 신뢰, 혁신, 열정이 담긴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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