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와 테슬라가 FSD 기술 라이선스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오랜 소문이 있었으나, 짐 팔리 포드 CEO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짐 팔리는 포드가 테슬라와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자율 주행 기술에 있어서는 웨이모가 더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일론 머스크는 자율 주행 기술 라이선스에 대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3년에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및 FSD 라이선스에 개방적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달 후 머스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테슬라 FSD가 진짜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2024년에는 테슬라가 FSD 라이선스에 대해 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드는 자체 자율 주행 노력이 제한적이고, 테슬라의 충전 커넥터를 새로운 북미 표준으로 채택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머스크가 언급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로 지목되어 왔다.
짐 팔리 CEO는 지난주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 강연에서 포드가 테슬라와 자율 주행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웨이모와의 협력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는 머스크와 대화를 나눴음을 인정하면서도, 웨이모와 테슬라 모두 자율 주행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팔리 CEO는 라이다 기술이 자율 주행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웨이모는 이를 사용하는 반면 테슬라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팔리 CEO는 어떤 접근 방식이 더 합리적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웨이모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카메라가 완전히 눈이 멀게 되는 곳에서 라이다 시스템은 눈앞에 있는 것을 정확히 볼 것이라고 설명하며 라이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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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과거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 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Argo AI)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2022년 회사 자금 지원을 중단했으며, 아르고 AI는 이후 해체되었다. 이 차질 이후 포드는 기술이 더욱 개발되면 자율 주행 회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웨이모는 최근 토요타 및 현대자동차와 자율 주행 기술을 소비자 차량에 통합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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