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주행거리, 순간 가속력이 향상된 모델 Y, 모델 3를 공개했다(테슬라 중국 홈페이지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신차를 선보인 지 불과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신통치 않은 판매와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직면한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 Y, 모델 3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시도했다.
현지 시각으로 1일,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에서 판매 중인 부분변경 모델 Y와 모델 3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배터리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주행가능거리와 순간 가속력을 늘리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테슬라 중국 모델 Y 외관 디자인(테슬라 중국 홈페이지 캡처)
이 결과 모델 Y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CLTC 기준으로 기존 719km에서 750km로 향상되고 모델 3는 40km 증가해 주행가능거리가 753km에 이른다.
이 밖에도 모델 3의 경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기존 4.4초에서 3.8초로 단축됐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모델 3는 이전 1만 4100위안에 옵션으로 제공하던 스포츠 가속 기능이 있었는데 이를 이번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것으로 추측됐다.
테슬라 중국 모델 Y 실내(테슬라 중국 홈페이지 캡처)
이런 향상된 주행 성능에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Y 판매 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31만 3500위안, 한화 약 5900만 원에 판매한다. 다만 모델 3 롱레인지 AWD의 경우 기존보다 1만 위안이 향상된 29만 5500위안으로 새로운 가격이 책정됐다.
한편 테슬라의 이런 모델 Y, 모델 3에 대한 업데이트가 중국 외 국가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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