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커넥트 현대 청주점이 지난 6월 27일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AI 청소로봇 ‘휠리 J40’ 2대를 ‘미화원’ 직책으로 공식 배치했다. 운영은 6월 28일부터 시작됐으며, 이 로봇들은 ‘인턴사원’ 신분으로 1개월간 근무한 뒤 성과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커넥트 현대 청주점에 인터사원으로 입사한 AI 청소로봇 ‘휠리 J40’. 1개월간의 성과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인사제도는 국내 상업시설 가운데 최초로 도입된 AI 청소로봇 기반 인사 시스템으로, 단순한 자동화 기기 운영이 아닌 정규 인력 편입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청소 자동화에 있어 단순 반복 청소는 로봇이 맡고, 섬세한 공간은 사람이 담당하는 ‘협업형 운영 모델’도 함께 적용돼 기술과 노동의 유기적 분업이 이뤄진다.
청주점에 배치된 ‘휠리 J40’은 1층과 3층의 주요 고객 동선을 자율주행하며 반복 청소를 수행한다. 고감도 센서를 통해 바닥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청소 강도와 주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며, 물 보충, 배수, 걸레 세척 및 건조 등 청소 전 과정을 무인으로 처리해 야간 시간대에도 균일한 청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로봇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근무하고, 모든 청소 결과는 일일 리포팅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화된다. 운영사는 청소 범위, 청결 유지율, 리포트 정밀도, 협업 효율성 등 총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정량 평가를 실시하며, 인턴 기간 종료 후 이를 바탕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커넥트 현대 청주점은 사람과 로봇이 분명한 역할 구분 아래 협업하는 청소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휠리’는 넓은 구역의 반복 청소와 야간 무인 시간대 근무를 맡고, 기존 미화 인력은 화장실, 계단, 고객 안내 등 정교한 공간 관리에 집중한다. 운영사인 라이노스는 ‘휠리’를 단순한 기계가 아닌, 사람의 반복 업무를 분담하는 AI 근무 파트너라고 정의하며, 청소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기존 인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스마트 매장 관리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AI 청소로봇 인사제 도입은 2024년 동탄 레이크꼬모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시범 운영 당시 연간 약 1억8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했고, 청결 유지율은 27% 향상됐으며, 청소 관련 고객 민원은 52% 감소했다. 로봇의 일일 평균 작동 시간은 7.3시간에 달해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 현장 적용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형 유통시설로의 도입 확산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
커넥트 현대 청주점은 충청권 복합쇼핑몰 중 AI 청소로봇을 인사 체계에 포함해 정식 운영하는 첫 사례로, 기술 기반 청소 자동화 전환의 상징적인 출발점이 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바닥 청결은 쇼핑몰 고객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요소라며, AI 청소로봇 도입은 쾌적한 쇼핑 환경 유지와 인력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커넥트 현대 청주점에 도입된 AI 청소로봇 ‘휠리 J40’은 총 2대로, 이들은 ‘미화원’ 직책을 부여받아 인턴 근무 후 성과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검토받게 된다. 이번 도입은 운영비 절감, 야간 품질 확보, 고객 민원 감소, 업무 분업 효율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며, AI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환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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