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8~24세 젊은 층의 게임 관련 소비가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서캐나(Circana)가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해당 연령대가 게임에 지출하는 비용은 전년 대비 주당 약 24%나 줄어들었다. 젊은 층 외 다른 소비자들이 지출 비용을 2% 늘린 것과 비교하면, 세대 간 소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젊은 층의 지출 감소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압박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어려운 취업 시장, 급증하는 학자금 대출, 그리고 생활비 전반의 상승이 젊은 세대의 여가 및 취미 소비 여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8~29세 연령대의 카드 연체율은 미국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가 현재 소비는 물론 장기적 자산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
비디오 게임 산업 전문 분석가인 맷 피스카텔라(Matt Piscatella)는 “18~24세 연령대의 소비 급감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산업의 핵심 소비층 기반이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게임 업계는 젊은 세대와의 연결 고리를 잃지 않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