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KASA, 회장 하성용 중부대 교수)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의 국제조화와 글로벌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 유럽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KASA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ECE 차량규정총회(WP.29)에 참석하여, AI 미래차 안전기준을 논의하는 글로벌 워킹그룹(IWG)에 참여했다. 학회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전문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UN ECE WP.29 미래차 AI 규제 전문가 워킹그룹 채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캐서린 에반스(Katherine Evans) 교수와 소통하여 향후 한국 측 대표로 KASA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ASA는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 TUM)를 방문하여 인간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클라우스 벵글러(Klaus Bengler) 교수와 자율주행차의 인간 중심 안전기준 및 표준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ADAS 레벨 3~4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기준, ▲실내 카메라 기반 감정·집중도 분석, ▲디지털 트윈 기반 운전 습관 평가 등이었다. 학회 학술부회장인 신동훈 한국해양대 인공지능공학부 학부장은 TUM 연구진 대상 세미나에서 AI 기반 운전자 상태 예측 기술, 현대자동차 협력 연구 사례, 퍼듀대 국제 공동연구 계획 등을 소개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KASA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벵글러 교수를 금년에 설립한 안전기준 및 국제조화 분과의 해외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하성용 KASA 회장은 "벵글러 교수의 연구 철학은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KASA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제네바 UN 회의에서의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TUM과 유럽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미래차 안전기준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KASA는 AI 자율주행차 안전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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