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이 발표한 최신 호텔 가격 지수(Hotel Price Index, HPI)에 따르면, 동일한 여행 예산으로도 보다 높은 등급의 호텔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제주도부터 두바이까지 다양한 국내외 여행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호텔스닷컴은 5성급 숙소가 반드시 비싼 선택만은 아님을 강조했다.
신뢰받는 호텔 전문 플랫폼으로서 호텔스닷컴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여행객이 프리미엄 숙소를 보다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5성급 활용 팁’을 제안했다. 여기에 호텔 예약 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대비용 절약 전략도 함께 소개되면서, 같은 금액으로 더 나은 숙박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실질적 가이드를 제시했다.
5성급 호텔도 중간 예산으로 가능…도시별 가격차 주목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해외 5성급 호텔의 평균 숙박 요금은 약 33만 원이었다. 그러나 하노이(20만 1천 원), 나트랑(21만 2천 원) 등 일부 도시는 이보다 약 40% 저렴한 가격에 5성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어, 중간 예산으로도 프리미엄 숙박을 실현할 수 있다.
반면, 도쿄(71만 1천 원), 시드니(41만 1천 원) 등 물가가 높은 지역에서는 4성급 호텔이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평점이 높은 4성급 호텔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5성급 호텔의 평균 숙박 요금은 약 36만 2천 원으로 해외 평균보다 소폭 높다. 하지만 창원, 울산, 경주 등에서는 20만 원 이하로 예약 가능한 프리미엄 숙소가 있어, 서울 중심 5성급 호텔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도 고급 숙박이 가능하다. 서울의 4성급 호텔 평균 요금은 약 20만 6천 원으로, 5성급 대비 부담이 크게 낮다.
30만 원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지역별 예산 활용 전략
약 30만 원의 예산으로는 방콕, 다낭, 두바이, 하노이 같은 아시아 인기 도시에서 5성급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뉴욕, 런던, 파리 등 서구권 도시는 동일한 예산으로는 주로 3성급 또는 4성급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후쿠오카, 홍콩, 라스베이거스, 로마, 싱가포르, 도쿄 같은 도시는 고가의 5성급 호텔 대신, 평점이 높은 4성급 호텔이 만족도와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대안으로 제시된다.
해외 가성비 5성급 호텔 추천 리스트
호텔스닷컴은 실속형 고급 숙소 사례로 주메이라 자벨 사라이 두바이와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를 소개했다.
주메이라 자벨 사라이 두바이의 로비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주메이라 자벨 사라이는 오스만 제국 궁전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전용 해변, 고급 스파와 다이닝을 갖추고 있으며, 호텔스닷컴 회원은 식음료 할인 등 VIP 액세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 바이 IHG의 야외 수영장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리조트는 열대 정원과 세 개의 인피니티 풀, 전용 해변을 자랑하며, VIP 액세스 혜택으로 음료 무료 제공, 스파 및 식음료 할인 등이 제공된다.
국내 가성비 5성급 호텔도 주목
국내에서는 경주, 제주시, 대구 등에서 평균보다 저렴한 5성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부산, 강릉 등 숙박 비용이 높은 도시는 추가 혜택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평점이 높은 4성급 호텔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창원과 울산은 20만 원 이하로 예약 가능한 프리미엄 숙소가 있어, 서울 대비 절반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숙박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의 BBQ/피크닉 공간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예시로 제시된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는 넓은 아파트형 스위트와 워터파크,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며, VIP 액세스 회원에게는 식음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 호텔 울산의 실내 수영장 (사진 제공: 호텔스닷컴)
롯데 호텔 울산은 도심 중심에 위치하며 고급 다이닝, 실내 수영장, 웰니스 시설을 갖췄고, 무료 식음료 크레딧 등의 혜택이 VIP 회원에게 제공된다.
등급별 추가 요금 차이…국내외 차별 뚜렷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3성급(16만 1천 원)에서 4성급(24만 5천 원)으로의 업그레이드는 52%의 요금 상승이 있었고, 4성급에서 5성급(33만 3천 원)으로는 36% 상승에 그쳤다. 즉, 5성급 업그레이드의 상대적 부담이 크지 않아, 투자 대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4성급(18만 8천 원)에서 5성급(36만 5천 원)으로 올릴 경우 요금 상승 폭이 94%에 달했다. 이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4성급 호텔이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간과하기 쉬운 비용 요소…칵테일·팁 주의
호텔스닷컴은 5성급 호텔 내 풀사이드 칵테일 가격을 통해 지역별 식음료 가격 격차도 공개했다. 하노이와 방콕은 한 잔에 1만 2천 원에서 1만 5천 원 수준인 반면, 부산과 파리는 3만 2천 원에서 3만 6천 원 이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팁 문화도 여행 중 예기치 않은 지출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객실 청소에 7천 원, 수하물 운반에는 개당 1천 원에서 3천 원, 발렛 서비스에 5천 원에서 7천 원의 팁이 일반적이다. 동남아 주요 지역은 1천 원에서 3천 원, 또는 총 비용의 5~10% 수준의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이며, 유럽은 의무는 아니지만 몇 유로 정도의 팁을 지불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진다.
이처럼 지역별 다양한 비용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계획에 반영한다면, 예상치 못한 지출을 줄이고 여행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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