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X 9060 XT는 RDNA 4 아키텍처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메인스트림(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가격에 초점을 두며 성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 달리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가치’의 정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RDNA | RDNA 2 | RDNA 3 | RDNA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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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 7nm | 6~7nm | 5~6nm | 4nm |
컴퓨팅 유닛 | 1세대 | 2세대 | 3세대 | 4세대 |
레이 트레이싱 | 1세대 | 2세대 | 3세대 | |
AMD Infinity Cache | 1세대 | 2세대 | 3세대 | |
AI 가속기 | 1세대 | 2세대 | ||
AMD Radiance Display 엔진 | 1세대 | 2세대 |
과거 AMD의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는 경쟁사 동급 그래픽카드 대비 아쉬움이 많았다. 절대 성능은 뒤로하더라도 차세대 기술 적용도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하지만 RDNA 4 아키텍처를 도입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더 이상 순수 래스터화 성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레이 트레이싱 및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등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라데온 RX 9060 XT는 단순히 새로 출시된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주류 PC 게이밍 시장을 이끌 AMD의 결전병기인 셈이다.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는 기본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이밍 시나리오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다. 여기에 라데온 RX 9060 XT 칩을 탑재했지만, 상급 그래픽카드가 아쉽지 않은 하드웨어 설계를 적용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 애즈락 AMD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 그래픽카드
① 기본 사양
칩셋: AMD Radeon RX 9060 XT (RDNA 3, TSMC 5 nm)
인터페이스: PCIe 5.0 ×16
권장 파워: 550 W 이상
전원 포트: 8-핀 ×1
② 메모리 및 출력
메모리: 16 GB GDDR6, 20 000 MHz, 128-bit
영상 출력: HDMI ×1, DisplayPort ×2
지원 기능: 멀티-VGA(최대 3대), 8K 해상도, HDCP 2.3
③ 전력 및 냉각
소비 전력: 170 W
냉각 구성: 알루미늄 방열판 + 히트파이프 + 트리플 팬(3-팬)
제로팬: 0 dB 기술로 저부하 시 팬 정지
④ 외형 및 부가기능
카드 길이 x 두께 : 298 mm x 51 mm (2-슬롯)
백플레이트: 메탈
LED 라이트: 측면 LED + 온/오프 스위치
유통 : 대원씨티에스
화이트톤 깔끔한 디자인에 트리플팬 구성
스틸레전드 특유의 가치 RX 9060 XT에도 그대로
길이 298mm, 높이 131mm, 폭 51mm(2.55 슬롯) 크기인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는 대부분 미드타워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 크기다.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가 주로 2팬 구성인 점과 달리 큼직한 쿨러가 인상적이다. 이는 애즈락이 이 제품에 부여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형 방열판은 GPU가 스로틀링 없이 부스트 클럭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 장시간 게이밍 시에도 일관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탄탄한 쿨링 솔루션은 향상된 안정성, 더 높은 프레임 지속력, 그리고 조용한 게이밍 환경이라는 실질적 이점으로 이어진다. 이는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먼저 3팬 기반 쿨링 솔루션에는 다양한 기술이 숨어있다.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는 스트라이프 링 팬(Striped Ring Fan)과 에어 디플렉팅 핀(Air Deflecting Fin) 기술이 대표적이다. GPU 온도가 낮을 때는 팬이 완전히 정지하는 0dB 사일런트 쿨링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특별하게 해준다.
그래픽카드 후면에는 기판 휨을 방지하고 쿨링 성능에 도움을 주는 메탈 백플레이트가 장착됐다. 백플레이트에는 프리미엄 서멀 패드가 적용되어 열 방출을 돕는다. 여기에 화이트 테마에 맞춘 스틸레전드 디자인이 맞물려 심미적인 부분까지 챙겼다.
그래픽카드에 적용된 ARGB LED는 사용자만의 독특하고 화려한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Polychrome SYNC를 지원하는 애즈락 메인보드와 동기화하면 시스템 전체의 RGB 조명을 일관되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조명이 필요 없다면 LED 스위치를 조작, 필요에 따라 ARGB LED를 끌 수 있어 깔끔한 빌드를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인공지능과 뛰어난 기본기 갖춘 RDNA 4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이상의 가치 품었다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에 탑재된 GPU에는 RDNA 4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4nm 공정으로 제작된 Navi 44 XT 기반으로 컴퓨트 유닛(Compute Units) 32개, 레이 트레이싱 가속기(RT Accelerators) 32개, 인공지능 가속기(AI Accelerators) 64개가 탑재됐다. 이는 RDNA 3 대비 기본 처리능력 향상 및 레이 트레이싱, 인공지능 가속 성능 등 발전을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됐다. 데이터 처리에 유연함을 제공하기 위해 32MB 용량의 AMD Infinity Cache도 적용했다. 204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는 3320MHz(부스트 클럭), 2780MHz(게임 클럭)으로 작동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메모리는 GDDR6, 16GB 용량으로 구성됐다. 메모리 전송속도는 20Gbps 사양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28비트로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라는 점을 보여준다. 128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 구성은 아쉬울 수 있지만, AMD는 32MB의 AMD Infinity Cache로 한계를 극복했다. 이 외에도 아키텍처 수준의 메모리 관리 개선을 통해 이러한 잠재적 병목 현상을 보완하여 경쟁력 있는 실질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는 ‘뛰어난 1080p 및 1440p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임에도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공지능 기반 게이밍 개선 기술인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 4’ 때문이다.
FSR 4는 개선된 RT 코어, AI 가속기 등과 결합되어 RX 9060 XT가 경쟁력 있는 차세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다. 게이머가 많이 접하는 주류 해상도(1080p, 1440p)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실제 플레이 가능’하도록 처리한다. 특히 과거 AMD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의 약점이었던 고품질 업스케일링 및 RT 성능을 개선한 덕분에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
◆ 장착 및 테스트 환경
① CPU: AMD Ryzen 9 9950X3D
② M/B: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③ RAM: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L38 PRO Overclocking 블랙
④ SSD: 마이크론 크루셜 P310 1TB NVMe SSD
⑤ GPU: AMD Radeon RX 9060 XT 그래픽카드
⑥ 쿨러: TRYX PANORAMA 3D SE 360 ARGB 수냉 쿨러
⑦ 파워: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ATX3.1 화이트
⑧ OS: Windows 11 Pro 23H2, Adrenalin Edition 23.5.1
테스트 시스템은 16코어 32스레드 구조의 AMD Ryzen 9 9950X3D 시피유와 ASRock X870 Steel Legend WiFi 메인보드와 Micron Crucial DDR5-6400 CL38 PRO 오버클럭 메모리(블랙)의 조합니다.
저장장치는 Micron Crucial P310 1 TB NVMe SSD를 사용. 전원 공급은 80 PLUS 플래티넘 등급의 Micronics 1050 W 파워서플라이가 담당했다. 프로세서 열 제어는 고성능 수랭 쿨러에 맡겼고, 운영체제는 최신 패치가 적용된 Windows 11 Pro 23H2를 설치했다. 해당 구성으로 게임 성능과 크리에이터 워크로드 테스트를 진행해, 8GB 메모리를 장착한 Radeon RX 9060 XT와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있는지도 비교될 수 있도록 성능을 정리했다.
▲ 16GB 버전의 온도 프로파일을 보면, 고부하 상황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열 대응이 확인된다. 코어 온도는 32 °C에서 52 °C 사이를 오가며 평균 40.3 °C에 머무는데, 이는 히트파이프와 대형 방열판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신속하게 흡수·분산해 준 결과다. 메모리 접합부 온도는 50 °C까지 내려갔다가 최대 78 °C까지 상승하지만 평균 61.8 °C로 안정화되어, 16 GB 대용량 VRAM이 과열 임계치에 근접하기 전 효과적으로 열을 제어함을 보여준다.
핫스팟 영역에서는 짧은 순간 77 °C까지 치솟지만 곧바로 45.0 °C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국소적인 고온 구역을 즉각 완화하는 냉각 솔루션의 기민함이 엿보인다. 이러한 온도 레인지는 장시간 고빈도 연산이나 대용량 텍스처 처리 중에도 열로 인한 성능 저하 없이 꾸준한 작동을 보장하는 근거가 된다.
◆ 3DMark 종합 성능 비교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
Speed Way | 6 346 | 2 979 | 3 007 | 47 % |
Port Royal | 18 758 | 9 575 | 9 884 | 53 % |
Time Spy Extreme | 14 820 | 7 524 | 8 213 | 55 % |
Fire Strike Extreme | 35 434 | 18 530 | 19 031 | 54 % |
3DMark 스코어를 기준으로 세 가지 모델의 성능을 비교해 보면, 상위 카드의 절대적 성능과 메인스트림 카드의 ‘가격 대비 실속’이 더욱 뚜렷해진다. Speed Way 항목에서 Radeon RX 9070 XT는 6 346점을 기록했으며, RX 9060 XT(8GB)는 2 979점(47 %), RX 9060 XT(16GB)는 3 007점(47 %)으로 메모리 증설에 따라 약 1 %포인트 소폭 상승을 보인다.
레이 트레이싱 집중 테스트인 Port Royal에서는 RX 9070 XT가 18 758점을 기록한 반면, 8GB 모델은 9 575점(51 %), 16GB 모델은 9 884점(53 %)으로 메모리 용량 확대 시 약 2 %포인트 추가 성능이 관찰된다.
Time Spy Extreme에서는 14 820 대 7 524점(51 %) vs 8 213점(55 %)으로, 8GB 대비 16GB가 약 4 %포인트 향상되어 고해상도 물리·그래픽 복합 부하에서 유의미한 성능 우위를 가져간다.
전통적인 DirectX 11 기반 Fire Strike Extreme에서도 35 434 대 18 530점(52 %) vs 19 031점(54 %)으로 8GB 대비 약 2 %포인트 상승을 기록해, 메모리 병목 완화가 실제 FPS 향상으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RX 9070 XT가 절대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RX 9060 XT 16GB는 8GB 모델 대비 1~4 %포인트 추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예상 출시가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게임이나 레이 트레이싱 워크로드에서 최대한의 정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하이엔드 유저라면 RX 9070 XT가 여전히 최적이지만, 예산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절반 이상’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게이머에게는 RX 9060 XT 16GB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 GeeK Bench AI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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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Precision | 37 830 | 23 197 | 26 893 | 71 % |
Half Precision | 50 892 | 32 766 | 41 270 | 81 % |
Quantized | 31 098 | 18 874 | 21 868 | 70 % |
GeeK Bench AI 결과는 GPU의 AI 연산 성능을 정밀하게 드러내준다. FP32 연산을 측정하는 Single Precision 테스트에서 RX 9070 XT는 37 830점을 기록한 반면, 8GB 모델은 23 197점(61 %), 16GB 모델은 26 893점(71 %)로 집계되었다. 메모리 용량 확대가 곧바로 연산 처리 속도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대용량 데이터 셋을 다룰 때 발생하는 메모리 대역폭 병목이 완화되며 약 10 %포인트 수준의 성능 개선이 관찰된다.
Half Precision 환경에서는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RX 9070 XT가 50 892점을 기록한 가운데, 8GB 모델은 32 766점(64 %), 16GB 모델은 41 270점(81 %)을 달성해 8GB 대비 26 %포인트 가까운 성능 상승을 보였다. FP16 최적화된 딥러닝 추론 작업에서는 메모리 컨스트레인트가 연산 유닛 가동률을 크게 제한하기 때문에, 충분한 VRAM 확보가 워크로드 처리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모델 크기가 커지거나 배치 크기를 늘릴 때는 16GB 버전이 훨씬 유리하다.
정수 연산 중심의 Quantized 테스트에서도 RX 9070 XT의 31 098점 대비 8GB 모델은 18 874점(61 %), 16GB 모델은 21 868점(70 %)으로, 약 9 %포인트의 추가 이점을 제공한다. INT8 추론에서는 메모리 접근 패턴이 더욱 빈번해지므로 VRAM 여유분이 곧 처리 지연 감소로 이어진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AI 응용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용하면서도 예산을 절반가량 절감하려는 개발자나 연구자라면 RX 9060 XT 16GB가 실용적 대안이 된다. 한편, 배치 크기와 모델 복잡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환경, 예컨대 대규모 언어 모델 미세 조정이나 고해상도 비전 모델 실시간 추론에서는 여전히 RX 9070 XT의 연산 리소스가 확실한 우위를 제공한다.
◆ PassMark 11.0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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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 1 301.6 | 1 285.8 | 1 318.8 | 101 % |
3D | 28 272.4 | 20 807.3 | 21 243.8 | 75 % |
PassMark 11.0는 2D GUI 가속 성능과 3D 렌더링 처리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2D 항목에서 RX 9070 XT는 1 301.6점을 기록했으며, RX 9060 XT 8GB는 1 285.8점(약 99 %), 16GB 모델은 1 318.8점(약 101 %)을 달성해 VRAM 여유분이 2D 비트맵 처리 효율을 소폭~개선함을 보여준다. 3D 부문에서는 RX 9070 XT가 28 272.4점을 기록한 반면, 8GB 버전은 20 807.3점(약 74 %), 16GB 버전은 21 243.8점(약 75 %)을 기록해 8GB 대비 1%포인트 가량의 추가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대용량 텍스처 로딩과 복잡 셰이더 연산 시 메모리 병목이 완화되면서 프레임 안정성이 향상된 결과다.
결과적으로 RX 9060 XT 16GB는 8GB 모델 대비 2D에서 약 2%포인트, 3D에서 약 1%포인트 추가 성능을 제공해, VRAM 의존도가 높은 최신 게임·생산성 워크로드에서 더욱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에 유리하다. 하이엔드 그래픽 설정이나 대규모 씬 렌더링이 주업무라면 RX 9070 XT가 여전히 최적이지만, 복잡한 씬 처리와 고해상 텍스처 워크로드가 빈번한 환경에서는 16GB 메모리 확장이 체감 성능 향상으로 직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SPECviewperf 2020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
3dsmax | 211.77 | 128.42 | 145.81 | 69 % |
catia | 205.9 | 130.29 | 131.75 | 64 % |
maya | 892.27 | 541.68 | 546.23 | 61 % |
medical | 359.36 | 202.97 | 241.06 | 67 % |
solidworks | 497.03 | 297.83 | 300.85 | 61 % |
SPECviewperf 2020 결과를 보면, RX 9060 XT(16GB)는 3dsmax 뷰셋에서 145.81 FPS를 기록해 RX 9070 XT(211.77 FPS)의 약 69 % 성능을 보였고, 8GB 버전(128.42 FPS) 대비로는 13.6 %포인트의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CAD 어셈블리 워크로드를 시뮬레이션하는 CATIA에서는 131.75 FPS로 약 64 % 수준을 유지하며 8GB 대비 1.1 %포인트 소폭 우위를 기록했고, Maya 뷰셋에서도 546.23 FPS(약 61 %)로 8GB 대비 0.8 %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대용량 볼륨 렌더링을 다루는 Medical 테스트에서는 241.06 FPS(약 67 %)로 8GB 대비 18.8 %포인트나 성능이 상승해 VRAM 병목 해소의 이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냈다. SolidWorks에서는 300.85 FPS(약 61 %)를 기록해 8GB 대비 약 1.0 %포인트의 안정적인 향상을 유지했다. 이처럼 RX 9060 XT 16GB는 메모리 집약적 워크로드에서 프레임 유지력을 강화해 주며, 특히 의료·시뮬레이션과 같이 데이터 캐싱이 중요한 시나리오에서 체감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실속형 선택지로 부상한다.
RX 9070 그리고 RX 9060 XT 사이에서 고민?
같은 16GB 메모리 달았지만, 목적과 방향성 다르다
사실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를 보면서 동시에 상급인 애즈락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 구매를 고민할 수 있다. 한 등급 위에 자리한 제품이니 그만큼 성능도 보장하기 때문이다. 두 그래픽카드는 동일한 16GB 메모리와 RDNA 4 아키텍처를 품었다. 하지만 뚜렷한 차이가 있다. 각 카드의 의도된 시장 포지셔닝을 반영한 결과다.
당연히 상급인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의 성능이 우위다. 컴퓨트 유닛 구성 자체에 차이가 있어서다. 라데온 RX 9060 XT는 32개의 CU(2048개 스트림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반면 RX 9070은 56개의 CU(3584개 스트림 프로세서)로 구성된다. 스트림 프로세서 수 만큼 레이 트레이싱 가속기 및 인공지능 가속기 배치에도 차이가 있다. RX 9060 XT가 각각 32개와 64개, RX 9070은 각각 56개와 112개가 제공된다. 같은 메모리 용량이어도 인터페이스가 128비트(RX 9060 XT)와 256비트(RX 9070)로 두 배 넓다.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 레전드 16GB OC | 애즈락 라데온 RX 9070 스틸 레전드 16GB O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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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셋 | Navi 44 (RDNA 4) | Navi 48 (RDNA 4) |
작동속도 | 3320 MHz (게임 2780 MHz) | 2700 MHz (게임 2210 MHz) |
인피니티 캐시 | 32 MB | 64 MB |
CU 구성 | 32개 (스트림 프로세서 2048개) | 56개 (스트림 프로세서 3584개) |
레이 가속기 | 32개 | 56개 |
AI 가속기 | 64개 | 112개 |
비디오 메모리 | GDDR6 16 GB | GDDR6 16 GB |
인터페이스 | 128 비트 | 256 비트 |
메모리 속도 | 20 Gbps | 20 Gbps |
권장 파워 용량 | 550 W | 700 W |
사양에서 알 수 있듯 두 제품의 포지셔닝도 차이가 있다. 성능 자체에 초점을 둔다면 애즈락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 16GB를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의 이점도 분명하다. 바로 ‘가격대 성능’이다.
라데온 RX 9070 제품군은 대체로 100만 원에 가까운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라데온 RX 9060 XT 16GB는 60만 원대 초반에 거래 중이다. 단순 가격만으로 30만 원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뛰어난 가치’와 ‘최고의 가성비’는 단순히 가격에 초점을 둔 게 아니다. 16GB 비디오 메모리와 FSR 4, AFMF 지원 등 게이밍 경험 측면의 가치에도 큰 영향을 준다. 최근 게임은 많은 리소스를 요구하지만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도 충분한 매력을 제공한다.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 16GB도 그중 하나다. 30만 원 이상 가격 차이라면 다른 장비에 투자할 여력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고민해 볼 부분이라 하겠다.
균형 잡힌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찾는 게이머에게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스틸 레전드 16GB는 최적의 선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RDNA 4 아키텍처의 탄탄한 기본기, 16GB 용량의 메모리, 프리미엄 쿨링 솔루션 등 메인스트림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재정의한 요소가 다분하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은 거들 뿐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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