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대표이사 박현진, 코스닥 418470, 이하 ‘밀리의서재’)가 2025년 상반기 독서 결산을 발표했다. 이번 결산은 전자책을 비롯해 오디오북, 오브제북, 도슨트북 등 다양한 포맷의 독서 콘텐츠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상반기 독서 트렌드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전자책, 다양한 장르 인기… 밑줄 긋는 '능동형 독서' 확산
상반기에는 인문,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전자책이 고루 주목받았다. 밀리의서재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전자책은 《초역 부처의 말》로, 현대인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그 뒤를 이어 《급류》, 《퇴마록 국내편1》, 《파과》,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용자 평가를 기준으로 높은 별점을 받은 작품으로는 《망그러진 만화 3》(4.94점), 《아웃렛》(4.92점), 《프로젝트 헤일메리》(4.85점) 등이 있었다.
읽기만 하는 수동적 독서에서 벗어나 밑줄을 긋고 감상을 기록하는 능동적 독서가 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밀리의서재는 다양한 스타일의 필기도구와 레이저포인터 기능이 포함된 '필기 모드'를 통해 이러한 독서 습관을 지원하고 있다. 자기계발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50만 개 이상의 하이라이트가 남겨져 가장 많이 밑줄이 그어진 책으로 기록됐으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도 높은 하이라이트 수치를 보였다.
또한, 독서 감상을 남기는 ‘포스트’ 작성이 활발했던 책으로는 《싯다르타》, 《급류》, 《홍학의 자리》 등이 꼽혔다.
밀리의 자체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에서도 다양한 작품이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소설가 김중혁의 추구미》, 《황석희의 나를 표현하는 감각》 등 유명 작가의 연재작뿐 아니라 오뚜기와 협업한 《3분 한 끼》,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으로 출간된 《귀화서 사혼화》 등이 대표 인기작으로 선정됐다.
오디오북, 몰입형 독서 경험 제공… 이동 중, 취침 전 활용도 높아
전문 성우나 배우의 낭독으로 몰입도를 높인 오디오북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춰 소비되고 있다. 월별 오디오북 서재 담은 수 데이터를 보면, 1월에는 배우 정우가 낭독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2월과 3월은 배우 김태리의 《바깥은 여름》과 《날개》가 1위를 차지했다. 4월은 드라마 방영과 함께 오픈한 《내가 죽기 일주일 전》, 5월은 밀리의서재에서 처음 공개된 《퇴마록 국내편 1》 오디오북이 최다 청취로 집계됐다.
오디오북은 텍스트보다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운전 중 카오디오로 들리거나 취침 전 청취되는 등 시간대와 상황에 따라 뚜렷한 이용 패턴을 보였다. 차 안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오디오북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바깥은 여름》 등 소설뿐 아니라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와 같은 교양서도 포함됐다. 이는 이동 중에도 베스트셀러와 교양 콘텐츠를 접하려는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밤 8시부터 새벽 6시 사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청취된 오디오북으로는 노상현 배우의 《안데르센 동화전집》,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등의 힐링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고, 박하선 배우가 낭독한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1》, 뇌과학 서적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등도 주목받았다.
오디오 콘텐츠 영역에서 밀리의서재의 자체 프로그램 ‘밀리캐스트’도 다양한 장르에서 재생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책·음악 토크쇼 ‘취향 플레이리스트’,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독서 토크쇼 ‘리딩 케미스트리’, 외국어 및 역사 교양 프로그램인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등이 재생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챗북·오브제북·도슨트북 등 새로운 콘텐츠 형식 확산
텍스트 중심의 전통적인 독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채팅하듯 대화 형식으로 읽는 ‘챗북’은 《따박따박 경제상식》 시리즈가 2030 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고, 음악과 일러스트가 결합된 ‘오브제북’에서는 《파랑 오리》, 《오래 달리기》 등의 그림책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서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을 겨냥한 '도슨트북' 역시 핵심 내용만 요약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원칙 Principles》,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등 경제경영, 인문, 자기계발 분야 도서들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밀리의서재 독서당 이성호 본부장은 “이번 상반기 결산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도서와 콘텐츠뿐만 아니라, 독서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오디오북, 챗북, 오브제북 등 다양한 독서 형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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