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제3정당을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우리는 공화당 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민주당은 혼란스러운 상태다. 미국 정치 시스템은 항상 양당제로 운영돼 왔고, 제3정당의 설립은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관련 글을 올려 “일론 머스크가 최근 5주 동안 완전히 탈선해 마치 고장 난 열차처럼 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앞서 머스크는 5일 X(구 트위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머스크는 2024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원했고, 한때 정부 효율화 부서(DOGE) 수장으로 활동하며 정권 내 역할도 맡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통과된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반대 이유가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폐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적 이해관계 때문에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머스크의 측근으로 알려진 재러드 아이작먼을 NASA(미국항공우주국) 국장으로 지명한 것을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상원 인준 직전 아이작먼의 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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