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챗GPT 생성]
18년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던 한 부부가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마침내 첫 아이를 임신했다.
이 부부는 전 세계 여러 불임 클리닉을 찾아 시험관 아기 시술(IVF)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남편이 희귀 남성 불임증인 무정자증(정자가 전혀 없는 상태)을 앓고 있어 성공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정액에는 수억 마리의 정자가 포함되지만, 무정자증 환자의 경우 미세한 양의 정자도 찾기 어려워 기존 방법으로는 임신이 어려웠다.
이에 부부는 콜롬비아대 불임센터를 찾아 AI 기반 ‘STAR’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했다.
STAR(정자 추적 및 회수 시스템)는 현미경으로도 발견하기 힘든 극소량의 정자를 고속 카메라와 AI 이미지 분석 기술로 탐지한다. 1시간 이내에 800만 장이 넘는 이미지를 분석해 정자를 찾아내며, 정자를 부드럽게 분리해 배아 배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치료법은 고환 조직을 수술로 떼어내 정자를 찾는 고통스러운 방식이었고, 반복 시 고환 손상 위험도 높았다. 호르몬 치료도 특정 조건에서만 효과적이다.
[출처 : Columbia University Fertility Center]
의료진은 남편의 정액에서 3마리의 숨은 정자를 찾아내 시험관 아기 시술에 활용했고, 결국 아내는 첫 임신에 성공했다. 출산 예정일은 올해 12월이며, 아내는 “임신 사실을 믿기까지 이틀이나 걸렸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콜롬비아대 연구팀은 5년간 STAR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숙련된 전문가들이 이틀 동안 찾지 못한 정자를 AI가 한 시간 만에 44마리나 발견하는 등 혁신적인 결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무정자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제브 윌리엄스 박사(Dr. Zev Williams), 컬럼비아대학교 불임센터]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AI가 난자와 배아 품질 평가, 시험관 아기 성공률 예측, 맞춤형 치료 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임 치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AI는 전문가가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정보를 제공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임상 적용이 서두르면 환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신중한 검증과 인간 전문가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콜롬비아대의 STAR 시스템 역시 추가 연구와 임상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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