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가 올해 9월 30일부로 조기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금·지출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수정안에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내용이 포함되어 하원과 상원을 통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7월 4일 서명했다.
기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2032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약 7년이나 앞당겨 진 것이다. 해당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될 경우, 오는 9월 30일 이후 출고되는 신규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최대 7,500달러)는 물론, 중고 전기차 세액 공제(최대 4,000달러) 혜택도 종료된다.
이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고 관련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IRA 세액 공제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트럼프의 정책이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환경 파괴가 더 우려스럽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