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 SUV 'YU7'이 중국 58개 도시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했으나, 폭발적인 초기 주문량으로 인해 최대 14개월에 달하는 긴 출고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6월 말 출시 직후 18시간 만에 24만 건 이상의 확정 주문을 기록하며 생산 병목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은 일부 초기 구매자들에게 직접 차량을 전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지만, 신규 주문 고객들은 YU7 표준 모델의 경우 59~62주(최대 약 14개월), 프로 및 맥스도 각각 53~56주, 45~48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 샤오미의 첫 전기 세단 'SU7' 시리즈의 대기 시간(표준 모델 기준 38~41주)보다 훨씬 길어진 것이다.
YU7은 출시 3분 만에 20만 건, 18시간 만에 24만 건 이상의 확정 주문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샤오미는 첫 배송 물량을 신속하게 생산하고 주문 잠금을 가능하게 했으나, 맞춤형 구성 모델의 인도는 8월경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전기차 생산 능력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벅찬 상태다. 연간 15만 대 생산이 가능한 베이징의 1단계 공장은 SU7의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6월부터 2교대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2단계 공장은 양산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며, 차이나데일리는 6월 중순 완공 후 빠르면 7월이나 8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최근 전기차 공장의 3단계 부지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생산 능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U7의 지속적인 강세와 YU7의 성공적인 출고가 맞물리면서, 샤오미는 중국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동시에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및 운영 과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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