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프로토타입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소셜미디어 X 캡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수요 악화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 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가 향후 저가형 모델을 출시한다는 루머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몬트 공장에서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꾸준히 목격되고 있어 주목된다.
현지 시각으로 6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 등 외신은 프리몬트 공장 내에서 위장막을 씌운 모델 Y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프로토타입이 최근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해당 프로토타입이 저가형 테슬라 모델이 될 것으로 추측하며 테슬라 생산 라인이 최근 수요 문제에 직면해 가동률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모델 3, 모델 Y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차량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 Y 저가형 버전으로 추측되는 프로토타입(소셜미디어 캡쳐)
이 결과 향후 테슬라가 선보일 전가형 모델들은 기존 모델 3, 모델 Y 플랫폼에서 크기를 줄이고 일부 사양을 제외한 버전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2만 5000달러 이른바 '저가형 테슬라'로 불리는 2종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돌연 취소하며 테슬라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풀이되어 왔다.
해당 모델들은 개발 코드명 NV91과 NV92로 알려졌고 테슬라가 사이버캡에 사용하고 있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베스트셀링 모델 3와 모델 Y의 생산 라인이 수요 부족에 직면하며 공장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신규 플랫폼 바탕의 이들 신차 개발을 돌연 중지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 프로토타입(소셜미디어 캡쳐)
그리고는 동일한 생산 라인을 사용하는 모델 3, 모델 Y 플랫폼 기반의 신차 생산으로 최근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테슬라의 새로운 저가형 모델들의 진정한 목표는 평균 판매 가격을 낮춰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지난 몇 년간 약 60% 수준으로 감축된 생산 라인 가동률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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