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들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BRICS 정상회의 기간 중 인공지능(AI)의 무단 데이터 사용을 막고 콘텐츠 제공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BRICS 정상들은 "AI 학습을 위한 과도한 데이터 수집을 방지하고 사용된 데이터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 훈련 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저작권료 지불 없이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무단 활용해 왔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이다.
인도 Narendra Modi 총리는 회의에서 BRICS의 역할을 책임 있는 AI 도입과 거버넌스 체계 확립에 있다고 강조하며, AI 기술 활용의 윤리적 기준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AI 모델이 대규모 언어·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하는 구조에는 수많은 저작권 콘텐츠가 포함되며, 저작권자에 대한 보상 없이 데이터가 사용되는 관행이 지속돼 왔다는 비판이 제기됨. BRICS 정상들의 이번 선언은 특히 개발도상국 중심의 글로벌 AI 규제 의제 우선순위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상회의 종료 후, BRICS 회원국들은 신흥 AI 관련 법제화 및 국제 저작권 체계 수정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AI 훈련 데이터의 출처 투명성, 사용 허가 및 보상 메커니즘을 포함한 정책 프레임워크가 향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