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5년 7월 10일(현지시간 기준) ‘Galaxy Watch 8 시리즈’를 공식 공개하며,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 어시스턴트인 ‘Gemini AI’를 자사 웨어러블 기기에 처음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의 Gemini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최초로 적용되는 사례다.
이번 탑재는 삼성의 플래그십 웨어러블 라인업인 갤럭시 워치 8 및 워치 8 클래식 모델에 모두 적용되며, 구글의 AI 플랫폼과 삼성의 헬스·디바이스 생태계를 통합하는 핵심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Gemini는 음성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능을 바탕으로 이메일 요약, 일정 알림, 실시간 메모 작성, 피트니스 코칭 등 다채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버튼이나 화면 터치 없이도 “오늘 일정 요약해줘”, “러닝 페이스 조절해줘”와 같은 명령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탑재로 웨어러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없이도 독립적이고 직관적인 인공지능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버즈-워치 간 Galaxy AI 연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워치 8 시리즈는 AI 기능 외에도 회전형 베젤(클래식 모델), 고해상도 원형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강화했다.
특히 삼성은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Gemini AI 연산을 위한 최적화된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One UI 6 Watch를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대폭 정비했다.
구글 Gemini AI의 워치 탑재는 오픈AI의 ChatGPT, 애플의 Siri 재정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반 사용자 경험’ 경쟁이 웨어러블 분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구글이 손잡은 이번 조합은 단순한 기능 확장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 맥락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AI 플랫폼의 확장”이라며, “향후 갤럭시 AI 생태계의 전방위 확장 신호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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