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은 꿉꿉한 운동화다. 출퇴근길이나 장마철 외출 후 신발이 흠뻑 젖은 상태로 방치되면 냄새는 물론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해 위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운동화는 일반 의류와 달리 세탁과 건조 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 관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세탁소에 맡겨도 3~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주 신는 신발을 꾸준히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해 셀프빨래방에서 운동화를 직접 세탁하고 건조하는 ‘운동화 셀프 케어’가 여름철 필수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발 전용 관리용품도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위생 관리 솔루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다.
셀프빨래방에서 운동화 세탁·건조 '1시간 반 컷'
운동화는 일반 의류보다 세탁이 까다롭고, 밑창까지 완전히 마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덜 마른 상태로 신으면 악취가 심해질 뿐 아니라 신발장 전체에 냄새가 배일 수 있어 철저한 건조가 중요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셀프빨래방은 여름철 운동화 관리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탁소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약 1시간 반이면 세탁과 건조를 모두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AMPM워시큐
와스코가 운영하는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는 전국 370여 개 매장에 운동화 전용 세탁기와 열풍건조기를 비치해 여름철 빠르고 위생적인 신발 관리를 돕고 있다.
AMPM워시큐의 운동화 전용 세탁기는 일반 가정용 세탁기와 달리 드럼 내부에 부드러운 특수 실리콘 브러시가 내장돼 있어 신발을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세척해 준다. 건조기에는 UV 자외선 살균램프가 탑재돼 신발 속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며, 한 번에 최대 6켤레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AMPM워시큐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짧은 시간 안에 위생적으로 세탁과 건조를 마칠 수 있는 셀프빨래방의 장점 덕분에 운동화 세탁 수요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증가한다”며 “세탁할 운동화가 12켤레뿐이라면 가족이나 주변 지인과 함께 세탁 셰어를 하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소소한 팁”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관리기부터 티슈형 클리너까지, 일상 속 신발 위생템 확산
운동화를 셀프로 관리하는 흐름에 발맞춰, 신발 전용 위생 관리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케어 시스템 전문 기업 케어랩은 장마철 젖은 신발로 인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프리미엄 신발관리기 ‘뷔에모(VIEM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운동이나 외출 후 젖은 신발을 전용 ‘케어바’에 끼워 차량 트렁크나 좌석에 두고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는 제품으로, 운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1시간 또는 2시간 자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귀가 후 쾌적하게 건조된 신발을 바로 꺼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케어랩
생활용품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간편하게 신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는 티슈형 ‘신발클리너’를 출시했다. 별도의 세정제나 세척 도구 없이 사용 가능한 이 제품은 올인원 클리너로, 신발에 묻은 묵은 먼지와 얼룩까지 물 없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상 속 신발 관리가 보다 간편해졌다.
이처럼 여름철 신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빠르고 간편하게 운동화를 관리할 수 있는 셀프빨래방 서비스와 신발 전용 관리용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신발도 이제는 의류처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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