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선구적인 운영 모델을 통해 글로벌 혁신의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 알릭스파트너스 글로벌 오토모티브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차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40~50% 적은 투자와 30%의 비용 우위를 바탕으로 차량을 두 배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브랜드가 자국 내 시장의 67%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756.2만 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68.8%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티븐 다이어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및 산업 실무 아시아 리더는 "중국은 치열한 가격 전쟁, 급속한 혁신, 경계를 허무는 신규 진입자의 강력한 생태계를 갖춘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NEV 시장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강력한 브랜드 구축, 자율주행 및 첨단 기술 투자, 그리고 국제적 운영 현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중국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상당한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 현재 129개의 활성 브랜드 중 2030년까지 재정적으로 생존할 브랜드는 15개에 불과하며, 이들이 전체 시장 점유율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옥석 가리기'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임을 의미한다. 리오토 등 일부 선두 업체들이 이미 연간 수익성을 달성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보고서는 미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할 과제 해결을 위해 ADAS를 포함한 첨단 모빌리티 혁명을 완전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ADAS 시장은 5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이 중 중국이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개발 주기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AI 지원 솔루션이 설계 및 검증 시간을 최대 20%까지 단축하여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비용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래의 제조 혁명이 AI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진정한 무인 공장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운영 민첩성과 비용 이점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NEV 제조업체가 현지 생산 및 파트너십을 통해 2030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을 10%로 두 배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중국 NEV 생산은 연간 80만 대 증가하고,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은 40만 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YD와 체리자동차는 이미 유럽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창안자동차, SAIC 등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속도, 비용 효율성, 혁신, 민첩성의 조합이 글로벌 모빌리티의 미래에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보고서는 공급업체와 OEM이 중국 시장의 성공 사례를 통해 혁신 방안에 대한 지침을 얻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