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활용한 차량 호출 사업을 시작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4.2달러의 정액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초기 약 10~20대의 로보택시가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안전을 위해 조수석에 인명 구조원이 탑승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테슬라 로보택시의 가격이 웨이모의 7분의 1에 불과하다고 추정하며, 비용 효율성을 테슬라의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고정밀 지도가 필요 없어 AI 학습을 통해 빠르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테슬라는 2025년 내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7년까지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을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은 도입 규모 면에서도 웨이모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100만대를 얘기한 것이 그 예다. 언제나 그랬듯이 실제 실행에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테슬람들은 이를 당연히 여기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모델 Y 차량에 OTA 업데이트를 통해 로보택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면, 연간 수십만 대씩 판매되는 모델 Y의 방대한 규모를 활용해 빠르게 로보택시 대수를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웨이모는 2026년까지 2,000대 이상의 차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2E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국 포니에이아이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이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로보택시 사업은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법적·규제적 측면에서도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월 20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주 정부의 허가를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 법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테슬라 로보택시를 둘러싼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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