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폴스타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2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에 따르면 약 1만 8049대로 전년 동기(1만 3072대) 대비 3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만 3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7대)보다 51% 급증했다. 2분기 실적은 폴스타의 판매 네트워크 확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미하엘 로슈셀러(Michael Lohscheller) CEO는 “시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리테일 채널 확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폴스타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는 현재 전기 퍼포먼스 세단 ‘폴스타 2’를 중심으로 SUV 모델 ‘폴스타 3’, ‘폴스타 4’까지 총 3종의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폴스타 2, 그리고 가장 최근 출시한 폴스타 4를 판매해고 있다.
폴스타는 향후 ‘폴스타 5’ 4도어 GT 모델과 로드스터 ‘폴스타 6’, 콤팩트 SUV ‘폴스타 7’을 차례로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폴스타 7은 유럽 생산이 예고돼 있어 아시아와 북미에 이어 유럽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폴스타는 2030년까지 차량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40년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기후, 투명성, 순환성, 포용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성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이다.
폴스타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도 경고했다. 차량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원자재 공급 불안, 경쟁 심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 변수들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폴스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 비용 구조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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