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활동을 하기 무서울 정도로 숨 막히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7월의 둘째 주. 게임시장은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하 마비 모바일)이 신규 업데이트와 출시 100일 기념 감사 이벤트를 더하며,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상승했고, 리니지M, 오딘 등 기존 인기 게임 역시 굳건히 순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 시장은 엄청난 여름 시즌 경쟁에 막이 올라 대부분 게임의 순위가 크게 변동했으며, 이중 일본에서는 '드래곤볼Z 폭렬격전', '드래곤볼 레전즈' 등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 게임 2종이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이제 정신 차렸나?” 디아블로4의 쾌 진격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6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블로4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2일부터 시즌9 ‘호라드림의 죄’ 업데이트를 시작한 ‘디아블로4’는 ‘호라드림 주문’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다양한 주문을 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인 ‘호라드림 주문’과 함께 ‘호라드림 보석’ 및 다양한 아이템과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 ‘디아블로4’는 곧바로 PC방 순위가 상승. 전주 대비 사용량이 179% 이상 증가하며, PC방 순위 15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일부터 ‘한여름 PC방 접속 이벤트’와 더불어 전투력 부스팅, 퀵스타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한 엘소드의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름 업데이트 로드맵을 선보이면서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포트나이트’가 또다시 사용량을 끌어올려 PC방 순위 21위에 올랐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치열한 경쟁 속 성과 낸 ‘마비 모바일’
국내 모비일게임 시장은 일제히 펼쳐진 여름 업데이트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주 ‘오딘’의 2위 복귀와 ‘리니지M’의 1위 수성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게임은 ‘마비 모바일’이었다.
‘마비 모바일’은 지난 3일 서비스 100일을 기념해 ‘환생석’, ‘룬의 파편’, ‘룬 재설정 프리즘’, ‘보석 스킬 세공기’ 등이 담긴 ‘100일 감사 상자’을 전원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마비 모바일’은 지난주 매출 6위에서 다시 3위로 올라서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여파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으며, 신규 이벤트를 앞세운 ‘원신’ 매출 상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치열한 경쟁 펼쳐지는 해외 시장
여름 시즌 격돌은 국내보다 해외가 더 치열하게 펼쳐지는 모습이다. 대부분 국가에서 상위권 순위가 크게 오르내리고 있으며, 기존 인기 게임들의 순위하락도 눈에 띄고 있다.

이중 드래곤볼 IP를 사용 중인 반다이남코의 게임 2종 '드래곤볼Z 폭렬격전', '드래곤볼 레전즈'가 신규 캐릭터 카드 및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일본은 물론, 미국 매출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여전한 드래곤볼의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안 매출 순위에서 벗어났던 ‘드래곤퀘스트: 워크’가 10위 권에 진입하면서 일본 앱스토어 매출 TOP 10에 ‘故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의 작품이 3개나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시리즈 30주년 기념 캠페인을 진행 중인 코나미의 ‘e풋볼’이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다시 올라섰으며, 세가의 ‘페르소나5: 더 팬텀 X’가 4.2.1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 4위까지 진입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 모바일 시장도 거센 경쟁의 불이 붙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넷이즈의 무협 배틀로얄 게임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永劫无间)로, 지난 9일 신규 모드와 신규 맵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중국 앱스토어 매출 6위로 올라섰다.
특히, PC, 콘솔, 모바일 등 멀티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임인 만큼 스팀 사용량 역시 동접자 9만 8천 명을 유지하며 스팀 글로벌 사용자 9위에 올라선 모습이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모바일’이 신규 확장팩에 힘입어 한때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텐센트의 ‘델타포스’(三角洲行动)가 신규 업데이트로 매출 3위에 진입했다.

미국은 ‘드래곤볼 레전즈’가 매출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 미국 시장에서 여전한 드래곤볼의 파급력을 보여줬으며,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9위까지 상승해 실로 오랜만에 매출 10위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