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챗GPT 생성 이미지]
5일(현지 시간) 미국 커뮤니티 레딧(Reddit) 의 한 사용자는 챗GPT가 10년 넘게 의사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의학 소송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Adventurous-Gold6935'라는 아이디의 이 사용자는 10년 넘게 MRI, CT 스캔, 혈액 검사, 심지어 라임병 검진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그는 신경과 전문의를 포함한 수많은 전문가들과 상담을 했고, 미국 최고의 병원 네트워크 중 하나라고 자부하는 곳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도 그의 증상에 대해 명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레딧]
결국 사용자는 ChatGPT를 통해 모든 증상과 검사 결과를 확인했고 AI는 혈중 비타민 B12 수치가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체내 비타민 B12 처리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동형접합체 A1298C MTHFR 유전자의 돌연변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것이 '깨달음의 순간'이었다고 그는 표현했다.
그는 AI의 그 조언을 의사에게 가져갔고 그에 따르면 의사의 반응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AI의 진단은 일리가 있었고 아무도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어떻게 MTHFR 돌연변이 검사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그는 게시물에 적었다. 유저는 곧 보충제 복용을 시작하고 얼마 후 상태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9천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으며 알 수 없는 이유로 현재는 작성자가 삭제했지만 댓글을 통한 다른 유저들의 '간증'은 계속되고 있다.
[출처 : 레딧]
'제이비4647'이라는 유저는 댓글로 '기르던 개가 숨쉬기를 힘들어 해서 수의사에게 데려갔더니 수의사는 아마 작별 인사를 해야 할 거라고 했다'며 ChatGPT에 증상을 입력했더니 심장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응급실을 찾아보라고 조언을 해 그대로 따랐고 가슴에 체액이 차 있는 걸 발견했다며 원 사용자에게 동조했다.
'세레니티프'라는 유저는 '챗GPT를 통해 여성들이 세포용해성 질염이라는 희귀 질환을 스스로 진단하는 사례를 보고 있다'며 많은 의사들이 이 질환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례는 챗GPT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는 보조 수단일 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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