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현지시각)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내 굿우드 하우스 앞에서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스펙이 드리프트 쇼런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IONIQ 6 N)’을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번 데뷔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작년 같은 무대에서 최초 공개된 ‘아이오닉 5 N’에 이어 두 번째 전동화 N 모델이 굿우드 힐클라임 코스를 달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대해 “글로벌 수상 경력에 빛나는 아이오닉 5 N의 기술력과 성능을 바탕으로 현대 N의 모터스포츠 경험과 롤링랩(Rolling Lab)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집약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본형 아이오닉 6 N 외에도 N 퍼포먼스 파츠 적용 모델, 드리프트 최적화 스펙의 드리프트 사양 모델 등 세 가지 버전이 함께 공개되며, 고성능 전기차의 확장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N 모먼트(N Moment)’ 세션에선 현대 i20 WRC,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RN24 콘셉트카 등 N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상징하는 차량들이 아이오닉 6 N과 함께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해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운전의 즐거움(Fun to Drive)’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팬과 고객, 엔지니어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모델”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이 차를 통해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호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은 “현대 N은 앞으로도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고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모든 파워트레인으로 고성능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페스티벌 현장에 N 전용 부스를 마련해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5 N 등 전시와 브랜드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기술력과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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