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향후 몇 주간 멕시코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수입 관세의 영향으로 GM이 일부 모델의 생산 기지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 공장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를 생산한다. 생산 중단은 7월 초 약 2주간, 그리고 8월 4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GM 대변인은 생산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운영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GM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전기차 반대 정책에 대응해 생산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 6월, GM은 멕시코에서 조립되던 일부 모델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에 있는 라모스 아리수페 공장에서 생산되던 쉐보레 중형 SUV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또한, 이 공장의 전기차 생산도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행정부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30%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상호 관세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약 방지 조치 및 기타 이유로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 바 있다. 미국 행정부는 이미 멕시코를 포함한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왔다.
이번 GM의 멕시코 공장 생산 중단은 단순히 일시적인 조치를 넘어, 글로벌 생산 전략의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 압박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 지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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