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제네바에서 유엔 주최로 열린 ‘AI for Good Global Summit 2025’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 행사에는 각국 정책입안자, 주요 테크 기업 리더, AI 윤리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에이전틱 A'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의 기회와 위험성을 집중 논의했다.
서밋 첫날, ITU 사무총장 도린 보그단-마르틴은 “우리는 AI 세대이며, 이제 AI는 단순 보조를 넘어 사회 역량 강화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도입이 단기적 이익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 수단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서밋에서는 특히 자율형 AI(Agentic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 책임 낙하산, 오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집중 조명됐다. ‘AI Governance Day’ 패널에서는 “에이전틱 AI의 오차는 국가 안보, 금융, 의료 등 주요 시스템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생태계 영향 측면에서도 AI의 전력 소비량이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 LMU 뮌헨의 Gitta Kutyniok 박사는 “AI 운영이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 급증은 심각한 환경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표준의 필수 도입을 촉구했다.
개막 첫 이틀간 200여 개 AI·로봇 전시와 함께, 청년 스타트업의 사회적 가치 모델이 소개됐다. Innovation Factory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기후, 교육, 보건 등 SDG(지속가능개발목표) 대응을 위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혁신은 현장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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