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AI 기반 통합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TechTaka)에 세 번째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이번 브릿지 투자는 2020년 시드 투자, 2021년 시리즈A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테크타카의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테크타카는 양수영 대표가 이끄는 AI 물류 스타트업으로, 상품관리부터 주문관리, 배송관리까지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Argo)'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한 테크타카는 네이버배송(N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당일 출고율 99.98%, 실시간 재고 정확도 99.96%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023년 공헌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전체 출고량 약 3배, 풀필먼트 주문량 4배, 고객사 수 2배 이상 증가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확보한 테크타카는 지난해 북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물류센터 두 곳을 운영하며 북미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아마존 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 한국이 최초로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역직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K뷰티 셀러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 틱톡샵(TikTok Shop) 등을 연동해 국내 셀러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셀러도 적극 공략해 북미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테크타카는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와 긴밀히 협력해온 전략적 파트너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네이버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섰고, 이들의 더 큰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지난 5월 출범 1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국내 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기술 스타트업을 초기 발굴해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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