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40(사진 왼쪽)과 XC60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 XC60은 200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270만 대가 판매돼 240이 갖고 있던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 자리에 올랐다. (볼보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볼보 중형 프리미엄 SUV XC60이 글로벌 누적 판매 27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볼보 브랜드 역사상 단일 모델로는 최다 판매 기록이다.
XC60이 첫 출시된 2008년 이후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이기도 하다. 같은 시기 출시된 BMW X1(2009년)은 약 190만 대, 아우디 Q5(2008년)는 약 200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XC60은 프리미엄 주행 성능과 첨단 안전 기술,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볼보의 대표 모델이다. 2017년 완전변경을 거친 현행 XC60은 ‘2018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로 선정됐고 2024년 한 해에만 23만 853대가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270만대 돌파는 기존 최다 판매 모델인 ‘볼보 240’의 268만 5171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수잔 헤글룬드 볼보 글로벌 오퍼 총괄은 “1980년대 볼보 240은 스웨덴의 거의 모든 가정에 한 대씩은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패밀리카였다”며 “XC60은 그 전통을 이어받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볼보 240은 1974년 출시되어 전후면 충격 흡수존, 넓은 실내공간, 세계 최초 차일드 부스터 쿠션(1978년), SIPS(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의 기반이 된 구조 설계 등으로 당시 최고의 안전 기술을 자랑했다.
XC60도 이 같은 유산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긴급 제동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2017년에는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Oncoming Lane Mitigation)’ 기술을 도입해 볼보의 안전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볼보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XC60은 스웨덴 예테보리의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되며,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모델로 고객 신뢰를 얻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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