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자동차 정보 및 평가회사 켈리 블루 북이 2025년 2분기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31만 839대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1분기의 견조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판매는 1.5% 증가한 60만 7,089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연방 세액 공제가 9월 말에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3% 감소한 것은 구매 인센티브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켈리 블루 북은 고객들이 만료될 보조금을 활용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3분기에는 전기차 판매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콕스 오토모티브는 지난 분기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소비자 수요에 따라 부침을 겪는 가운데, 시장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기록적인 세 번째 감소일 뿐이며, 시장이 더욱 성숙되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1분기 대비 증가는 연방 정부 인센티브 단계적 폐지를 앞둔 급등세의 시작일 수 있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단기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는 세액 공제 중단과 관련된 일회성 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만, 4분기에는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에 예상되는 경기 침체 이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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