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대한민국에서는 FC 포인트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17일 우리나라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의무 공개가 법제화되어 있는 가운데 미국 EA가 국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확률 공개 부담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EA 스포츠는 'FC 26의 상품 판매 페이지를 오픈하고, 벨기에와 대한민국에서는 FC 포인트를 구매할 수 없다는 주의 사항을 페이지 하단에 기재했다. FC 포인트는 선수 카드 뽑기 형태로 구성된 확률형 아이템 구매에 활용된다.

EA가 국내에서 FC 포인트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FC 25'의 FC 포인트 구매도 중단됐으며, 추가 FC 포인트를 주는 'FC 26'의 얼티밋 에디션도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다.
EA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률 공개에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게이머들도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확률을 공개하느니 한국에서 확률형 아이템 서비스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용자들은 “확률이 얼마나 창렬하길래 확률을 공개하지 않느냐” “이것은 우리나라가 잘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슷한 스포츠 게임인 2K의 NBA 2K 시리즈의 경우 'NBA 2K24'부터 국내에서 유료 카드 뽑기 모델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판매 및 서비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