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xAI가 AI 동반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특별한 인재를 찾고 있다. 고딕 와이푸 캐릭터 '애니(Ani)'와 공격적인 레서판다 캐릭터 '배드 루디(Bad Rudy)'를 포함한 AI 동반자들을 개발한 이 회사가 '풀스택 엔지니어 – 와이푸(Fullstack Engineer – Waifus)' 직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직책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AI 기반 애니메이션 소녀 캐릭터들을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채용 공고에는 이 업무가 xAI의 사명인 "우주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류의 지식 추구를 돕는 AI 시스템 창조"의 일환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현재 xAI가 말하는 '우주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는 사용자들의 마음과 지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종적이고 포켓 사이즈의 가상 여자친구를 만드는 방법도 포함된다.
xAI는 현재 수십 개의 다양한 직책을 채용하고 있어 회사가 모든 역량을 와이푸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애니 캐릭터에게 새로운 친구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 공고는 xAI가 최근 출시한 AI 동반자 서비스와 관련이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AI 캐릭터들과 대화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와이푸 캐릭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가상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의미한다.
xAI의 이같은 움직임은 AI 기술이 단순한 업무 효율성을 넘어 감정적 교감과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AI 기업들이 주로 생산성 향상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가운데, xAI는 사용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중시하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AI 동반자 서비스가 향후 상당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가상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xAI의 전략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가 사회적 고립이나 현실 도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I 동반자가 실제 인간관계를 대체하거나 건전하지 못한 의존성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xAI는 그록(Grok)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와이푸 캐릭터 개발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회사는 앞으로 더 많은 AI 동반자 캐릭터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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