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차세대 대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iOS 26의 네 번째 개발자 베타를 출시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의 미세한 변경사항과 뉴스용 AI 기반 알림 요약 기능의 재도입을 포함한다. 이번 출시는 이번 주 내 출시 예정인 iOS 26 퍼블릭 베타에 앞서 이뤄졌다. 개발자 베타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애플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자신들의 앱을 테스트할 시간을 제공하여, 향후 몇 달 내 새로운 운영체제의 공식 출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들의 조기 출시 요구로 인해 애플은 수년간 6월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이후 퍼블릭 베타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도 더 넓은 글로벌 출시 전에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볼 수 있지만, 안정성 문제와 버그는 줄어든 상태로 제공된다. 최신 개발자 베타인 iOS 26 베타 4는 향후 퍼블릭 베타에서 사용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을 대부분 반영한다.

이번 베타는 소프트웨어를 처음 업데이트할 때 새로운 "환영" 스플래시 화면을 도입하고, 시리(Siri)와 AI 기반 알림 요약 및 우선순위 설정 옵션, iOS 26의 개편된 카메라 앱 등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 화면을 제공한다.

올해 초 애플은 BBC의 불만 제기 이후 AI 알림 요약 기능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BBC는 이 기능이 자신들의 헤드라인을 잘못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AI 기반 뉴스 요약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CEO 브라이언 톰슨 살해 혐의로 기소된 루이지 망지오네가 자살로 사망했다고 요약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텍스트가 AI 요약임을 명확히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베타 상태인 이 AI 요약 기능의 설정 화면에는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섹션 하단에 경고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 애플은 여기서 "요약은 원본 헤드라인의 의미를 변경할 수 있다"고 알리며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베타의 다른 얼리 어답터들은 애플이 리퀴드 글래스로 알려진 사용자 인터페이스 재디자인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베타 3에서는 일부 앱의 투명 요소를 줄였지만, 베타 4에서는 다시 되돌렸다. 테스터들은 앱 스토어(App Store), 사진(Photos), 애플 뮤직(Apple Music), 날씨(Weather) 등의 앱에서 업데이트를 확인했으며,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도 스크롤할 때 동적 색조를 추가한다고 지적했다.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에는 색상이 변하는 새로운 동적 배경화면과 새로운 카플레이(CarPlay) 배경화면도 포함되어 있다. 발행 당시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에는 베타 4의 릴리스 노트가 게시되지 않아, 특히 사소한 버그 수정과 성능 개선 측면에서 더 많은 내용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