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자동차 유럽에서 수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일렉트라이브가 보도했다. 연료전지 전기차를 이용한 부품 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통합 인프라를 통한 수소 택시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공급망(공급 네트워크)을 제조에서 사용까지 전반적으로 개발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다.
벨기에 북동부 디스트에 위치한 토요타의 유럽 자회사 부품 유통 기지에서는 이미 수소 FCV 트럭이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다. 유럽 전역의 대리점에 수리 및 교체 부품을 배송하는 이 허브는 매일 약 250대의 트럭이 오가는 핵심 물류 거점이다.
네덜란드 물류 회사인 보스 트랜스포트 그룹은 5월 말부터 FCV 트럭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로테르담을 오가는 왕복 약 350km 구간에 하루 한 번 사용된다.
자동차에 수소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파리 인근에서 총 약 800대의 FCV 택시를 운행하는 합작 회사 하이셋코와 협력하고 있다. 하이셋코는 택시 관리, 유지보수, 차량 보험 외에도 수소 충전소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포괄적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토요타는 차량 제공에 참여하며, 수소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프랑스 산업용 가스 대기업 에어리퀴드, 수소 충전소 운영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 회사, 그리고 택시 운영업체가 협력한다.
특히 하이셋코는 택시 운전사와 운영자를 위한 고정 가격 수소 공급 패키지를 제공하여, 디젤 자동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수소 가격은 여전히 큰 이슈로 남아있다. 수요 부진이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관련 업계는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토요타는 운영자 간의 위험 공유를 통해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일렉트라이브는 평가했다.
토요타는 또한 수소 분야에서 BMW 및 다임러 트럭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토요타 경영진은 지금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함께 시장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