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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념 편향 배제, 미국이 정의하는 AI 세계질서 만들 것”...AI의 편향성은 누가 판단?

다나와
2025.07.29. 18: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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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챗GPT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그는 최근 발표한 ‘AI 행동계획’과 잇단 행정명령을 통해 AI 산업의 연방 주도권을 천명하며 “미국은 AI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AI 경쟁 승리 서밋’ 행사에서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혁명 중 하나가 시작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실리콘밸리의 천재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미국이 AI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자녀가 적국의 알고리즘에 지배되는 미래를 용납할 수 없다”며 AI 기술 주도권의 안보적 중요성도 부각시켰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28쪽 분량의 ‘AI 행동계획’은 ▲혁신 가속화 ▲미국 AI 인프라 구축 ▲국제 외교와 안보 선도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방 차원의 90개 이상 정책 조치도 곧 실행에 돌입한다. 상무부와 국무부는 산업계와 협력해 완전한(full-stack) AI 수출 패키지를 동맹국에 제공할 계획이며, 데이터센터 허가 절차와 반도체 인프라 확충도 신속하게 추진된다.


특히 이번 계획과 행정명령의 핵심에는 ‘이념적 편향 제거’가 있다. 


 트럼프는 AI 언어모델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같은 진보 성향 가치가 주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AI는 역사적 정확성과 과학적 탐구, 객관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방 조달 지침도 개정돼, 편향이 확인된 AI 기업은 정부 계약에서 배제될 수 있다.



[출처 : xpert.digital]


그러나 문제는 ‘객관성’이라는 기준 자체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AI의 편향성이 기술 개발자와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완전한 중립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한 사회언어학자는 “AI가 기후과학이 옳다고 말하면, 그것이 좌파 편향인가?”라며 “객관성을 명분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기업이 일론 머스크의 xAI다.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은 주류 언론과 권위를 의심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정보라도 반대 관점을 탐색하도록 설계됐다. 머스크는 최근 “잘못된 정보를 삭제하고 누락된 사실을 추가해 인류 지식 전체를 재작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그러나 그록은 반유대주의적 발언이나 히틀러 찬양 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비판을 받았고, 

스탠퍼드대 법학자 마크 렘리는 “정부가 그록과 대규모 계약을 맺고도, 특정 이념을 배제하겠다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록은 현재 모든 연방 기관이 구매 가능한 GSA 등록 제품으로도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념 편향 조사 자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AI 모델에 대해 진실 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을 가져선 안 된다”며 “정부가 선호하는 현실 해석만을 강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분야는 이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가치와 세계관의 전장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구상은 미국식 AI 질서를 전 세계에 수출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전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굳히려는 포석이기도 하다. 하지만 AI에 대한 이념적 해석과 현실적인 기술 한계, 정치적 편향 논란은 그 과정에서 커다란 불씨가 될 전망이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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