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중국산 브랜드와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도요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가 일본,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며 중국 경쟁사 위협에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외에도 올 연말 태국에서 전기 픽업 트럭 생산을 시작한다.
도요타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마켓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의 다양한 전기차 출시가 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도요타는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생산 및 신규 브랜드 유치를 목적으로 새로운 정책과 세제 혜택을 도입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에서 생산 비중이 최소 40%인 전기차 브랜드에게 부가가치세를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약속만 한다면 지난해 수입 관세 및 기타 세금도 면제된다.
도요타는 멀티 패스 전략을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한다(출처: 도요타)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요타가 올 연말 인도네시아에서 'bZ4X' 전기 SUV 생산을 시작하며 중국산 브랜드와 경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현지 생산 전기 SUV로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압도적 시장 점유율 또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요타의 우에다 히로유키 인도네시아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한 결정은 도요타의 '다중 경로 전략(multi-pathway strategy)'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올 연말 태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태국은 BYD 등 중국산 브랜드 진출이 꾸준히 이뤄지는 아시아 시장 중 하나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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