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5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25년 2분기 재무 실적 및 주주 서한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 시각으로 23일,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총매출은 224억 9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0.40달러를 기록한 테슬라는 매출과 EPS에서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매출 227억 4000만 달러, EPS 0.43달러를 하회했다.
테슬라 2025년 2분기 분기 실적 발표 자료(출처: 테슬라)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감소한 9억 23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6.3%)보다 2.2%P 낮아졌고 직전 분기(2.1%)보다는 2%P 높아졌다. 순이익은 16% 줄어든 11억 7200만 달러를 보였다.
자동차 부문 총매출은 166억 6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또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부문 매출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7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2025년 2분기 분기 실적 발표 자료(출처: 테슬라)
테슬라는 이번 수익 감소의 영향을 정부의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 및 기타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에 따른 비용 증가 그리고 전기차 판매 감소 등을 꼽았다.
다만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지난달 처음 생산하고 올 하반기에는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2026년 대량 생산 가능성을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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