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저가형 버전으로 추측되는 프로토타입(소셜미디어 캡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지 시각으로 23일, 테슬라가 2025년 2분기 재무 실적 및 주주 서한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에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앞서 테슬라의 저가형 모델로 기대를 모았던 신차가 모델 Y라고 밝혀 주목된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재무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지난달 처음 생산하고 올 하반기에는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2026년 대량 생산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전에 주요 외신 및 전문가들은 최근 프리몬트 공장 내에서 위장막을 씌운 모델 Y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프로토타입이 자주 목격되는 부분을 언급하며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에 대해 모델 Y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또 이는 테슬라 생산 라인이 최근 수요 문제에 직면해 가동률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모델 3, 모델 Y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차량을 생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2만 5000달러 이른바 '저가형 테슬라'로 불리는 2종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돌연 취소하며 테슬라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델 Y 저가형 버전으로 추측되는 프로토타입(소셜미디어 캡쳐)
해당 모델들은 개발 코드명 NV91과 NV92로 알려졌고 테슬라가 사이버캡에 사용하고 있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베스트셀링 모델 3와 모델 Y의 생산 라인이 수요 부족에 직면하며 공장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신규 플랫폼 바탕의 이들 신차 개발을 돌연 중지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테슬라의 새로운 저가형 모델들의 진정한 목표는 평균 판매 가격을 낮춰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지난 몇 년간 약 60% 수준으로 감축된 생산 라인 가동률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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