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내년 선보일 GV90 순수전기차에 고치 도어를 적용할 전망이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내년 2분기 GV90 순수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전망인 가운데 해당 모델에 국내 처음으로 코치 도어가 적용될 전망이다.
현지 시각으로 24일, 일부 외신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GV90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는데 해당 모델에 코치 도어가 적용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3년 7월경 독일 특허청에 코치 도어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해당 기능을 담은 신차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코치 도어 방식은 레일 및 고정 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앞쪽 문과 뒷문을 동시에 또는 독립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B필러가 삭제된 구조를 나타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관련 특허 서류에서 "B필러가 없어 도어를 열면 탁 트인 개방감을 전달할 뿐 아니라 승객 승하차에도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3년 독일 특허청에 등록한 코치 도어 관련 특허(출처: 독일 특허청)
또 해당 도어 방식을 통해서는 레저 활동에도 이상적이라고 언급하고 코치 도어를 향후 선보일 SUV에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 모델 X와 경쟁하는 GV90은 앞선 콘셉트카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고 약 310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 구성이 전망된다.
또 실내는 3열 좌석을 장착할 만큼 여유롭고 2열 거대한 콘솔로 분리된 2개 개별 좌석을 탑재해 럭셔리 콘셉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술적 세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차가 제작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GV90 순수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eM 플랫폼이 적용될 전망이다(출처: 현대차)
eM 플랫폼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적용하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일부 외신은 제네시스 GV90가 몇 달 안에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고 본격적인 판매는 2026년을 전망하면서 판매 가격이 약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4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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