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이 해마다 확대되며,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음식물처리기 구매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처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행되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의 환경오염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전국 각지의 지자체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진: 스마트카라

친환경 인증 제품만 지원 대상… 조기 마감 사례 잇따라

이 사업은 환경표지, K-마크, Q마크 등 친환경 관련 인증을 1개 이상 획득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자체마다 세부적인 지원 금액과 지급 방식은 상이하지만, 최대 구매 금액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4년에는 경남 창녕군을 시작으로 전국 40개 이상의 지자체가 해당 보조금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용산구, 도봉구 등 4개 구에서만 사업이 시행되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구로구, 관악구, 광진구 등 10개 구가 참여하면서 보조금 지원사업이 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음식물처리기의 등장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IoT·AI 기반 음식물처리기를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삼는 사업을 시작했다.

보조금 사업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서울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사업 접수 개시 3주 만에 조기 마감됐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지자체에서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사업이 조기 종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음식물처리기가 실질적인 가사 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노동 해방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이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건조분쇄 방식 인기… 단순 분쇄식은 보조금 제외

보조금 지원사업은 단순 분쇄식 주방용 오물분쇄기처럼 음식물을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방식이나 하수구에 부착하는 형태의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별도의 설치 없이 버튼 한 번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건조분쇄’ 방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인증 기준인 ‘EL767’을 통과해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한 스마트카라는 2017년부터 9년 연속으로 음식물처리기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된 대표적인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다.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AI

최근 스마트카라가 출시한 ‘블레이드X AI’ 역시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건조분쇄 방식으로는 유일하게 부산시의 IoT·AI 기반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음식물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음식물을 처리하며,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무게가 되면 자동으로 음식물 처리를 시작한다. 또한 예약 처리 기능도 탑재돼 있다.

기존 제품인 ‘블레이드X’가 갖춘 표준모드 및 강력모드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건조통에는 G7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16년간 축적된 활성탄 배합 기술과 에코필터를 통해 뛰어난 탈취 성능을 제공하며, 병원성 미생물 99.9% 살균 기능을 갖춰 해충 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또한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음식물 처리 전후의 무게 표시, 탄소 배출량 감소 수치, 월간 에너지 사용량 등 다양한 사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매뉴얼 열람이나 소모품 구매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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