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LGES)이 미국의 관세 정책과 전기차 구매 연방 보조금 조기 종료 법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내년 초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한층 더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열린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관세와 EV 보조금 조기 종료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부담이 되어 차량 가격 인상 및 북미 지역 EV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V 수요 둔화 대응 전략
LG에너지솔루션은 EV 수요가 주춤하더라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투자 계획을 축소·연기해 하반기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4,920억 원(약 3억5,873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생산 보조금 효과와 일부 고객사가 관세 대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덕분이다.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GM) 역시 최근 미국 정부의 EV 정책 변화에 대해 “EV 시장 성장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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