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시즌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맥스 페르스타펜은 F1 챔피언십 포인트 185점으로 여름 휴식기 기준 상위 3위 유지가 확정되었다. 현재 4위 조지 러셀이 157점으로 28점 차이고, 휴식기 전 헝가리 GP에서 획득 가능한 최대 점수가 25점임을 감안하면 퍼포먼스 기반 이탈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 조항은 2022년 모터스포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페르스타펜이 시즌 중 특정 시점(여름 브레이크 기준)까지 챔피언십 3위 이하로 밀릴 경우 계약상 이탈이 가능해지는 조건이었다. 이번 결과로 인해 2026 시즌까지 레드불과의 계약은 유지된다.
네덜란드 매체 De Telegraaf에 따르면, 페르스타펜은 조항 유무와 관계없이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그는 레드불 내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으며, "아직 이 팀이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다만 현재 RB21 머신의 퍼포먼스는 만족스럽지 않다. 벨기에에서 도입된 업데이트 패키지는 순수 속도에서는 개선됐지만, 밸런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페르스타펜은 "작은 진전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 2026 시즌 이후 시장 판도, 2027년 이적 가능성은 남아
2026년부터는 F1 규정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며, 레드불은 포드(Ford)와의 협력으로 자체 파워 유닛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그러나 해당 파워 유닛의 성능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페르스타펜 입장에서는 2026 시즌을 지켜본 후 성적에 따라 2027 시즌에 팀을 옮기는 전략적 판단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애스턴마틴, 페라리 등은 2027 시즌에 드라이버 라인업 재편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거론된다.
■ 로랑 메키스 체제와의 관계도 긍정적
페르스타펜은 벨기에 GP 주말 중 신임 팀 대표 로랑 메키스(Laurent Mekies)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고, 향후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으며, 기술적인 대화 수준도 이전보다 ‘조금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메키스가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한편,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현재 드라이버 라인업 유지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2025 시즌까지는 **현재 드라이버들과 함께할 확률이 90~95%**라고 언급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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